제주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매출액은 4605억 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제주 지역 카지노 매출액은 2018년 5111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년 1093억 원으로 매출액이 떨어지더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693억 원, 2021년 488억 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22년 807억 원, 2023년 2579억 원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도내 카지노 업계가 역대급 매출을 올린 배경에는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있다. 작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190만 명 가운데 카지노 주요 고객층인 중국인 관광객이 138만 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마카오 카지노를 상대로 돈세탁 등 규제를 강화한 점, 제주도는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어 중국인의 카지노 접근성이 높은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2946억 원을 기록한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카지노였다. 이는 도내 전체 카지노 매출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출액이 확정되면 카지노 업계가 제주도에 관광진흥기금으로 낼 금액은 433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카지노 매출액의 1∼10%를 매년 관광진흥기금으로 징수하고 있다. 관광진흥기금은 도내 관광사업체에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관광마케팅 사업 등을 하는 데 사용된다. 카지노 업계가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한 금액은 2019년 471억 원에서 2020년 152억 원, 2021년 48억 원, 2022년 36억 원으로 급락했다가 2023년 67억 원, 2024년 233억 원, 2025년 433억 원(예상)으로 올랐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방문객 증가세와 맞물려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도민사회와 상생 발전하고, 건전한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12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카지노가 제주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에 25.7%가 긍정적, 28.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카지노 총매출액의 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36.5%가 ‘부족하다’, 29.0%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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