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의 과거 영광을 간직한 네바다주 프림이 이제는 쇠락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한때 ‘저가 카지노의 성지’라 불리며 라스베가스 진입 전 남가주 주민과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었던 프림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쟁 심화, 접근성 문제 등 복합적 요인으로 몰락을 겪고 있다.
저녁 무렵, 프림을 상징하던 버팔로 빌스 리조트&카지노의 네온사인은 희미하게 깜박일 뿐, 더 이상 화려한 불빛으로 여행자들을 유혹하지 못한다. 도로 옆 롤러코스터와 아울렛 몰, 보니와 클라이드의 ‘데스 카’ 같은 명소들은 이제 과거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
프림은 과거 저렴한 숙박비와 2달러 맥주, 7달러 스테이크, 25달러 쇼 같은 가성비 높은 엔터테인먼트로 고객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인근 캘리포니아 지역에 들어선 트라이벌 카지노들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현대화된 시설로 무장해 프림의 경쟁력을 크게 갉아먹었다. 팬데믹 동안 폐쇄와 운영 중단이 이어지며 타격은 더욱 심각해졌다.
실제로 프림 밸리 리조트 그룹은 지난 7월 버팔로 빌스 리조트&카지노 영업 종료를 발표했고, 위스키 피츠 리조트는 이미 2020년에 폐쇄됐다. 현재는 프림 밸리 카지노&리조트 단 한 곳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울렛 몰은 텅 비고 중고품 매장 하나만 운영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프림의 몰락은 팬데믹으로 인한 단기 충격이 아니라 수년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경쟁지인 라스베가스는 초대형 복합 리조트로 고객을 흡수하고, 캘리포니아 인근 카지노들은 교통 접근성 우위로 고객을 빼앗았다.
프림 측은 여전히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새로운 호텔과 레스토랑, 트럭 정류장 인프라 개선, 2030년대 공항 건설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목적지로서의 프림”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저가 카지노라는 이미지와 급격히 줄어든 방문객, 텅 빈 상권을 고려할 때 과거의 성지를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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