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관광 산업의 핵심 축인 카지노 합법화 추진을 공식 철회하며 이를 중국 측에 재확인했다. 이로써 중국인 관광객의 대거 이탈과 그로 인한 경제 타격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으며, 특히 카지노 합법화 논의가 본격화되자 중국 정부가 태국행 관광을 자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태국의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는 최근 “당국은 카지노 허용을 추진하지 않으며, 우리는 중국 측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이 이 같은 태국의 입장에 만족하는 듯 보였고, 이는 중국 관광객 재유입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당초 태국 정부는 오락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용 등을 포함한 법안을 추진했으나, 국민 여론과 도박 관련 범죄 우려, 중국 정부의 반대가 겹치며 지난 7월 공식적으로 법안 철회를 선언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합법화 논의 전후 중국인 방문객 수가 급감했고, 입국률 회복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중국과의 관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자 완화, 직항편 확대, 공동 마케팅 등의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태국 관광청 관계자는 “1~2개월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시장 회복이 전체 회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관광업이 태국 GDP의 약 18%를 차지할 만큼 산업적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 전환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전문가도 “카지노는 도박 산업이 아닌 외국인 유치와 관광 수익의 변수였다”며 “이번 철회가 중국 관광객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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