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가 2035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해 대형 아레나, 신축 호텔, 그리고 차세대 ‘그랜드카지노’를 포함한 초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선다.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강원랜드의 장기 전략이 본격 가동되는 셈이다.
강원랜드는 최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공식 발표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인사, 지자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그랜드코어존(Grand Core Zone) 으로, 강원랜드는 전체 투자액 중 70% 이상을 이 구역에 집중 투입한다. 이곳에는 초대형 미디어돔 아레나, 신축 호텔 3개 동, 기존 카지노를 대체할 ‘그랜드카지노’가 들어선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한국형 복합리조트의 새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랜드카지노는 최신 게임 인프라, 고객 UX 개선, 국제 복합리조트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연계해 구축된다. 해외 카지노 대비 낮은 슬롯머신·테이블 효율, 구형 기종 문제 등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도 포함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시설 노후화를 해결하고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혁신적인 카지노 공간을 설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축은 웰니스&레포츠존이다. 강원랜드는 정선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숲 치유 프로그램, 온천형 객실, 힐링 빌라, 사계절 레포츠파크 등을 확대한다. 젊은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흡수해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현재 13%에서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접근성 개선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강원랜드는 2028년 준공 목표로 846m 길이의 케이블카 신설, 1,880면 규모의 주차장 확충 등 교통 인프라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존 정선 지역 접근성 문제로 지적돼온 관광객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전략”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카지노 규제 완화, 국가 전략산업 지정 등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카지노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첨단 슬롯머신 도입, 베팅 한도 조정, 잭팟 제한 완화 등 구조적 문제 해결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강원랜드 슬롯머신은 20년 넘게 ‘한도 2,000원’ 규제가 유지되어 시장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투자 규모, 프로젝트 범위, 복합리조트 강화, 규제 개선 이슈까지 겹치며 이번 강원랜드의 ‘3조 프로젝트’는 국내 카지노 시장의 향후 지형을 완전히 바꾸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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