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자국 최초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하고
수도 도쿄와 오사카, 요코하마 등 전국 3개 지자체를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셸던 애덜슨 회장은 일본 진출 철수 계획을 밝히며
"우리가 일본에서 맺어온 강한 유대감과 우정에 대해 감사하지만 다른 기회에 힘을 쏟아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샌즈가 일본 진출을 처음 추진한 것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 투자자에 불리한 일본의 카지노 관련 법안 때문에 몇 차례 결정이 미뤄졌다.
일본 카지노 법에 따르면 카지노 회사는 10년 동안만 라이센스를 보유할 수 있으며 그 기간 동안에도 일본 정부가 그 조항을 변경, 목적 변경을 할 수 있다. 반면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의 경우 각각 20년, 30년 동안 카지노회사가 라이센스를 가질 수 있다.
그러다가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오픈 카지노(내국인⋅외국인 모두 출입 가능한 카지노)를
국가적으로 추진하게 되면서 샌즈와 시저스, MGM 등 세계 3대 카지노 기업이 모두 일본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고 회사 사정이 불안해지면서 카지노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시저스는 지난해 8월 일본 시장에서 손을 떼 미국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도쿄 올림픽으로 새롭게 개장한 카지노에 사람이 몰리면 연간 200억달러(약 24조원)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은 마카오에 이어 두번째로 큰 카지노 시장이 된다.
하지만 샌즈는 현재 코로나 사태로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대부분이 폐쇄되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다.
100억달러를 투자해 일본 카지노 건설에 5년이 걸릴 수 있는만큼 일본 정부와의 10년 라이센스 계약은 투자에 비해 수익 구조도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또한 작년 12월 일본 국회의원이 카지노 산업에 투자하려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적 있다. 이는 10년만에 처음 현직 국회의원이 체포된 사건으로 카지노 사업에 대한 일본 내 인식까지 나빠지면서 부담감을 느껴 일본 사업 철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시저스에 이어 샌즈까지 철수를 선언하면서 일본 카지노 사업 운영권은 MGM에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전 세계 카지노 산업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MGM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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