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친구의 좌충우돌 마닐라 여행기 #10(완결)

어래? 근데 딱 봤더만 5000페소 ㅋㅋㅋㅋㅋ

그렇게 해서 155,000페소(387만5천원)를 들고 캐포 테이블로 쫄래쫄래 걸어갑니다. 


크리스토: 야아~ 이 띨띨이. 

크리스토: 12번 뽑으라니까 왜 1번을 뽑은 거야~

부우: 아 형 그러게요.

부우: 저 위에 올라가니까 진짜로 정신이도 하나 없고,

부우: 사회자가 온리원?? 그러니까 그냥 그냥 ㅋㅋ뽑은거죠. 

그렇게 당첨된 15만 5천 페소를 들고 형들은 또 유흥을 즐기러 갑니다~ 

(대단들 하시네요...! 어우 체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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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음날,  

짫지만 긴 여행~ 

여행에는 늘 마침표가 존재하죠. 

마지막 승부를 봐야 할 시기가 온 겁니다. 

C.O.D 2층에서 늘~ 하듯이 작전 회의를 열었어요. 

부우: 아~ 형님들 오늘 마지막 날인데 진짜로다가 상황한번 내야죠~  

오스덤: 에잇 뭔소리? 벌써 형님들은 상황 몇번씩이나 내셨잖아요~ㅋㅋ

오스덤: 부우형님은 빠끌라들 하고 쓰리썸도 하시고,

오스덤: 크로시토 형님은 4일 동안 몇번을 하신건지 ㅋㅋㅋ

오스덤이 이렇게 형들을 슬슬~ 놀리는 와중에, 카지노에 도착했어요. 



부우형과 오스덤은 캐포다이 앞으로 갔습니다. 

크리스토 형님은 오늘 머신으로 승부보겠다며, 다복다재 슬롯머신기 앞으로 갔습니다. 

세 친구의 좌충우돌 마닐라 여행기 #10(완결)
슬롯게임은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돈 들어가는 속도보다, 먹는 속도가 더 빠르기도 해요~

그래서 크게 머신을 돌리는 사람들은 천원짜리 안 넣고 

10만이 됐던, 20만이 됐건 바우처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천페소짜리 일일이 넣기도 힘들거든요. 

넣으면, 죽고 또 넣으면 죽고ㅋㅋ (아시잖아요~)

88베팅, 176 베팅, 254 베팅을 왔다리~ 갔다리~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아 근데

빨려도, 너무 빨려요~ㅜ



그렇게 머신기 앞에 앉아 2시간을 탁,탁,탁,탁 

2시간만에 벌써 20만 페소(500만원)가 들어갔어요.

한 기계에 500만을 빨리고는 우리 크리시토 형님이 일어납니다.

한숨을 크게 내쉬며 동생들이 있는 캐보 다이로 쓱~갔는데! 

동생들도 상황이ㅋㅋ 쭉~ 빨리고 있는 게 보여~

각각 15만(370만원) 씩 빨리고 있어. 

오스덤: 형 아 ㅜㅠ 필리핀 여기 진짜 만만한 곳이 아니네요~ 

크리스토: 야야야 우리 일단 밥부터 먹고, 

크리스토: 작전을 다시 세우던가 하자 안 되겠다 야.

크리스토: 우리 지금 갖고있는 시드가 만약에 절반 밖에 안 남으면,   

크리스토: 다 같이 모여서 마지막으로 동패를 쏘자고,  

크리스토: 무슨 말인지 알지. 룰렛을 하던지 바카라를 하던지 어때?

그렇게 작전회의를 마친 뒤 모두 "OK"를 했고, 다시 흩어졌습니다. 



크리시토 형은 아까 죽었던 슬롯머신기 앞으로 다시 가서 앉았어요.  

크리스토: 내가 곤조가 있지 어? 내가 이 새끼만 판다.

그렇게 한시간을, 

그냥 돌린 것도 아니고! 

강제 스톱을 하면서 그냥 시드를 녹였죠~ 

그런데!!! 

갑자기 전광판이 멈추면서,  

(36,853,971 페소) "그랜드 잭팟"이 터진 거예요~ 

세 친구의 좌충우돌 마닐라 여행기 #10(완결)
전광판이 멈추고, 웅장한 음악이 나오면서  

시큐리티 4명이랑! 카지노 직원 2명이 걸어와요. 

6명의 직원들이 뒤에 나란히 서있어~ 

그랜드 잭팟 36,853,971 페소면 한국 돈으로 9~10억원 정도되는 금액이거든요.  

전광판은 그랜드 잭팟으로 딱 멈춰져 있습니다. 


크리스토: 와~ 이게 꿈이야 생시야 ? 

그렇게 동생들 한테 카톡을 보냅니다. 단체톡으로. 

크리스토: (카톡) "얘들아 터졌다" 

크리스토: "그"

크리스토: "랜"

크리스토: "드"

카톡을 보내자마자, 

두형들이 날라 왔어 몇초가 걸린지도 몰라ㅋㅋ 

그렇게 날라 와서는 크리시토형을 와락! 껴안는 거예요. 


부우: 형~~~~ 

부우: 진짜야? 진짜로 그랜드가 터진 거야? 우리 형이 잡은 거야? 

그렇게 부우랑 오스덤은 어쩔줄 몰라하는데...


이게 말이죠, 

슬롯은 여러대가 연결되어 있어서, 흠... 그 그랜드 잭팟이 터진 게 

알고 봤더니, 아이고야... 그 바로 뒤에 있는 사람 게 터졌던 거예요...

세 친구의 좌충우돌 마닐라 여행기 #10(완결) 

(크리시토 형이 정신이 없었나봐요.) 

전광판은 켜져있지, 씨큐리티랑 직원들이 막 형 뒤에 있으니까 

본인이 맞은 줄 알았던 겁니다. ㅎㅎ 


말들이 없어지죠... 


조용히 슬롯 머신기 앞에 세 사람이 쪼르르 앉습니다.  

그러고는 주머니 있는 돈뭉치 꺼내서, 

기계에 쑤셔 넣기 시작해요.

못난이 삼형제가 나란히 앉아 말 한마디도 없이,

담배들만 꼬나물고 탁.탁.탁........탁.탁 머신기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크리스토: (3시간이 지난 뒤)야 얘들아 안 되겠는데, 너네 얼마 남았어? 

오스덤은 15만페소. 

부우는 11만페소. 

크리스토 15만 페소.

대충 40만페소 언저리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40만페소도 적은 돈이 아니에요. 한국돈으로 따지면 1,000만원 정도이니까요. 


부우: 아 형님 마지막 승부는 

부우: 남자의 게임. 바카라 아니겠습니까~ 

부우: 형 20개, 나 20개 해서 나눠서 승부 봅시다.

 크리스토: 야 좋아 가자! 가보자~

세 친구의 좌충우돌 마닐라 여행기 #10(완결)
바카라 테이블을 쓱~ 둘러보는데 

플레이어가 7개 나온 테이블이 크리시토 형 눈에 딱 들어왔어요.  

크리시토 형이 그쪽으로 스윽~ 다가가더니,

아무말 없이 플레이어에 5만페소를 밀어넣습니다. 


플레이어 A.6, 뱅커 A.5 가 나오면서 플레이어 승 

플레이어가 7:6 으로 한방에 이기면서 플레이어 줄이 8개가 찍혔어요.  


다시 플레이어에 5만을 쓱~ 밀어넣어요. 


플레이어 3.5  뱅커 6.Q 내츄럴 플레이어 승! 

이렇게 두번을 이기고, 건너편 모니터를 봤습니다.   

봤더니만, 플레이어가 17개가 나와있는 거예요!! 

그쪽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요ㅋㅋ 

(이렇게 게임 못 하는 사람들은 티가 나요)

현재도 줄이 9개나 나와있는데, 

굳이 굳이 자리를 옮기는 거죠~



그쪽 테이블로 가서 봤더니, 한국 사람이 스퀴즈를 하고있어요. 

그렇게 5만을 18번째 플레이어에 쓱~ 밀어넣습니다.

 

한국아저씨가 카드를 쪼이는데... 

포카 하듯이 겹쳐 놓고 쪼이는 거야 

(모냥빠지고 답답하게...)


어? 근데 플레이어 내츄럴9로 먹.었.어 ㅋㅋ 


하루종일 그렇게 안되더니,  갈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슬슬 올라와요. 

아 근데요... 도박이란게 시간에 쫒기면 잘 안 되잖아요.

(공항 갈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지금 있는 테이블= 플레이어 18개

뒤에 있는 테이블= 플레이어 9개 


크리시토형 하고 오스덤이 한팀.  

우 형은 혼자 단독으로 움직입니다.

 

크리시토 & 오스덤 = 18개 줄테이블에서 게임을 했고,  

플레이어에 10만을 밀어넣었습니다. 

 

부우형은 9개 줄내려온테이블에가서 10만을 베팅했어요.  


이들의 작전은, 10만이 이기면 20만 

3번째 40만 까지 이기는 게 작전이었어요. 


크리스토 형= 내츄럴 8이 나오며, 또 이깁니다. 

(플레이어에 줄이 19개가 내려온 상황)

다시 플레이어에 20만페소 떡칩2개를 살포시 베팅.

그렇게, 20만페소를 베팅한 뒤 크리시토 형과 오스덤은 두손을 꼬옥 잡고  

아무말없이 기다려요.  

(카드는 계속 까던 한국사람이 잡았고)

 

카드까던 한국 사람이 카드를 슬며시 내려놓습니다. 


플레이어 2.4를 까논 상태. 

딜러가 뱅커 카드를 천천히 오픈 합니다. 


딜러가 카드를 까는데 무늬가 완전 많아. 

너무 긴장해서 환상도 보이고, 환청도 들리고 막 그런 상황이에요.  

하루종일 슬롯머신 잡고 있었지, 또.. 막 집 갈시간은 얼마 안 남았지. 

지금 상태가 막 그런 거예요. 

포싸 포싸 무늬가 많아~ 

한참을 보는데 다행이 10.10 을 잡습니다. 

뱅커는 원모어 카드를 받아요. 

딜러가 신중하고 무겁게 카드를 오픈합니다.  

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하기 시작해요.  

픽쳐~픽쳐~ 꿍~꿍~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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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외치는 가운데 뱅커 카드가 7하트.

지는 숫자 7이 나왔습니다.

크리시토: 아~ 이런 ㅅㅂ 욕도 안 나오고, 허무한 거죠. 

크리시토: (꿍만 깠으면 이기는건데...) 


크리시토랑 오스덤 형님이 있던 테이블은 

플레이어 줄 19개에서 마감 됐습니다. 


그 시작 부우 형님 테이블은? 

부우 형님 테이블을 딱 봤더니 10개가 찍혀있어. 


크리스토: 우리 부우! 하나는 먹었겠구나, 


둘이서 부우한테 막 달려갔죠,

달려가는데 한국말이 들리는 거야ㅋㅋ


부우: 아~ 카드 엿같네 


부우도 똑같이 10만만 먹고 20만가서 꺾인겁니다ㅎㅎ... 

두팀 다 꺾였어요. 


크리시토: 부우야 10개줘봐라 ㅎㅎ 

크리시토: 시간도 없으니까! 적당히 만들고 여기서 마감 하자. 

크리시토: 남는 거는 우리 카사노가 고생했으니까   

크리시토: 카사노 5만 주고 나머지 때리자 어떡할래? 

그러면서 부우가 갖고 있던 쫑돈까지 탈탈 털어서 

플레이어에 40만페소 떡칩을 올려놓고는, 기도를 합니다. 기도를 해요ㅋㅋㅋ  

딜러가 노 모어 벳을 외치려는 순간!! 

뒤에서 보고있던 중국애가 뱅커에 2천페소를 딱 올려놓더니 자리에 앉습니다.  


부우: 아 이 씨~기분 엿 같은데..


이러면서 느낌이 쎄하더래요.

카드가 나옵니다.

플레이어 노싸에 투싸 6가지 확률중에 A.5 가나옵니다. 플레이어는 6

중국인이 한참을 보다가 카드를 구겨서 딜러한테 던져요.

뱅커 카드는 4.9 

중국인(뱅커)이 원 모어 카드 받습니다.

진짜 한~~참을 카드를 까보더래여. 

이리도 돌리고, 저리도 돌리고.

가로로도 보고, 세로로도 보고ㅋㅋㅋ이렇게 별 지랄을 하면서 

한 2분을 보고있더랍니다.  

그러더니 카드를 구겨서 딜러한테 또 휙 던집니다. 


당연히 삼형제는 이겼다 생각했겠지요 ^^.
(좋은데 티는 못 내고 뒤에서 으슥으슥하고 있음) 

한참을 칩을 안주더니, 딜러가 뱅커 마패를 이렇게 뒤집어요.

모니터를 봤더니, "뱅커 승"

이라고 찍혀있어요 에? 뭐야?

셋이서 마주보고는 눈만 껌뻑껌뻑 거려..



4.9 에서 3번째 받은 게 5야 5, 투싸이즈야 4+9=3

3에서 투싸이즈 받으면 4~5 잖아요. 

이건 더 볼 필요도 없어. 거기서 그냥 게임 끝인 거야.

근데도 거기서 한참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했던 거예요.

더 약이 오르는 거지, 하하하핳 

어찌 됐든 졌어요. 

마지막 한판에 40만페소(1000만원)가 다 졌습니다. 

아쉽고, 허무하고, 열 받으며 끝났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중얼중얼 거리면서 스타벅스로 갑니다. 



초반에 스티플잡고

포커도 두번이나 잡고 이벤트 당첨돼서 상금도 받았지, 

앞전에 좋은 일들이 너~무 많았던 터라! 

더 허무하고 허탈한 거죠.

크리시토: 어쩔수 없지 뭐

크리시토: 잘 놀았잖아..


크리시토 형님이 아우들을 다독거려 주는 데 


부우: 형 우리 포인트나 좀 확인해 볼까요?

부우: 우리 게임 좀 했잖나 며칠 시원하게~

오스덤:  그러네 우리 포인트 좀 있겠네 가봐요~

그렇게 셋은 리워드 키오스크로 가서 포인트를 확인했습니다. 


세 명의 합산 포인트가 7만이네요. 


부우: 형 롤링칩으로 7만 받아서 마지막 승부 봅시다 

오스덤: 부우형이해~ 형이해요~ 

그렇게 부우한테 승부를 맡겼습니다. 


부우: 형 나 말리지마 진짜 이번에  

부우: 112까지 5깡 딱 할거니까, 말리지마.

크리시토: 음~ 알았어 니가 알아서 해.

크리시토: 편하게 해봐.


이렇게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이제 막 오픈 한 테이블에 기서 앉습니다. 

프리 딜로 뱅커가 이미 3개가 나와있었어요.  


부우: 이 테이블에서 기적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크리스토: 어~그려 화이팅~화이팅! 


부우가 고민도 안하고 7만 페소를 뱅커에 그냥 밀어 넣습니다.

카드가 나오고 부우 형은 바카라도 많이 안 해보고 잘모르는데, 

어디서 본건 있어서, 뱅커 카드 받아 놓고는,

손가락을 까닥이며 원카드 오픈을 왜 칩니다. 

딜러가 플레이어 원카드 오픈하니 7이 나왔어요 


부우: 아...씨 야 오픈해 원 모어 오픈 


딜러가 한장을 더 오픈하니 그림이 딱! 

그래서 플레이어 7.10 7이나와버린 거예요.  

부우는 그 상황을 보더니 카드도 안보고  

카드를 딜러한테 슬적 던지더랍니다. 

딜러가 카드를 뱅커 카드를 뒤집으니  

1하고 8이 딱 나온거에요 뱅커 내츄럴 승 

너무 죽고 지친터라 환호성도 없고  

다시 뱅커에 14만을 다시 올려요 

그리고 아까랑 똑 같이 오픈을 시킵니다. 

플레이어 첫번째 카드 8 


부우: 아... 엿됐네..

부우: 원모어 원모어~


두번째 카드를 까는데 먼가 훤해~ 3이야 3  

플레이어 3하고 8 

뱅커 다시 휙 던집니다. 


이럴꺼면 왜카드를 받아? 그냥 페이스 오픈 시키면 되지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카드를 받은 거 같아요.  

딜러가 뱅커 카드를 오픈 하는데 5.3 또 8로 한방에 이겼어요. 

뭐야? 두판 만에 28만이 됩니다. 

진짜 4박 5일동안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남들은 몇년을 해도 다 못해볼 일들을 이 삼형제는 4박5일동안 다 겪은 겁니다.  

그러니 뭔가 줄 거 같은 거야..! 

그럼 느낌이 들었다고 해요. 

부우가 28만을 그대로 뱅커에 다시 올려놓습니다. 

다시 카드가 나오고, 


부우: 야 플레이어 오픈 


이번엔 플레이어 첫번째 카드에 9가 나와요  

그순간 셋다 심장이 덜컹 했대요. 


부우: 작은 목소리로 원모어~ 원모어~ 


딜러가 카드를 쓱~ 까는데 이번에도 훤~해  

두번째 카드에 2가 나와요 그래서 플레이어는 1 


부우: 뱅커 오픈 오픈  


뱅커는 5.7 그래서 2 

써드 카드를 각각 받아 놓고 

플레이어 오픈시킵니다. 

플레이어 오픈하니 2를 깝니다. 

플레이어카드 9.2.2 플레이어 3 


부우: 스탑 카드줘봐 카드줘봐 (손짓을 합니다.) 


갑자가 부우가 계속 오픈 시키다가 갑자기 카드를 달라그랬대요. 

부우형은 바카라 카드를 한번도 쪼여본적이 없었다는데, 

그래서 약간 카드 잡는 자세도 서툴러요. 

그래도 본 건 있어서 엉덩이 쫙~~~ 빼고 카드를 까는데,  

카드가 안까지 더니 그냥 휙 뒤집혀 버렸대. ㅋㅋ

거기서 뒤집힌 카드가 그림이 딱!!!!!!! 

다이아 J 카드가 나와버렸어요. 

한 끗 차이로 아웃!! 

완전 영혼까지 아웃!!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습니다. 

제일 큰형인 크리시토가 동생들을 다독입니다. 


크리시토: 야 원래 마지막 날 제일 아쉬운 거야~  

크리시토: 얼마를 있다가 가든 마지막 날은 아쉬워~ 

크리시토: 카지노가 원래 이렇게 아쉬운 거야~ 

크리시토: 또 오면 되지 

크리시토: 잘 놀았다 우리 이만하면 잘 놀았어.. 


주섬주섬 카지노를 나서는데 아무도 주머니에 페소가 없어. 

각자 자기 지갑들 뒤지는데 한국 돈 5만원 짜리만 몇개씩 나옵니다. 


크리시토: 야 일단 내놔 내놔  

(카사노가 형들 공항 데려다 드린다고 픽업 왔어요.)

카사노: 형님들 공항 가셔야 됩니다.

크리시토: 야 카사노야 너 덕분에 진짜 잘 놀았다.

크리시토: 미안하다 형들이..


그렇게 한국돈 5만원 짜리를 다 뺐어서  카사노에게 찔러줍니다. 

크리시토: 시원하게 이겨서, 시원하게 주려고 그랬는데..

크리시토: 다음에 오면 더 잘 챙겨줄게 미안하다 카사노야~!

카사노: 에이 형님들만 즐거우셨으면 됐죠~! 

공항에 도착해서 잔잔하게 기념품도 사고,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세 친구의 좌충우돌 마닐라 여행기 #10(완결)비행기 타자마자 골아 떨어저서, 

한국에 도착해서야 일어났다고 하네요. 


오스덤: 형 회사에서도 그렇고  

오스덤: 여행을 가족이랑은 몇번 다녔지만 

오스덤: 정말로 마음 터 놓고 다닐 수 있는 사람들이랑 

오스덤: 여행 온 게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오스덤: 저는 진짜로 신혼여행 보다 더 재밌었어요 ㅋㅋㅋㅋ 

오스덤: 죽기전에 우리 셋이 다시 갈 수 있을까요? 

부우: 형 저도 너무 좋았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크리스토: 돈은 좀 꼴고 그랬지만  

크리스토: 형도 즐거웠다 


이렇게 좌충우돌 사고도 많고, 재미와 추억도 많았던 

중년의 세 남자 추억 여행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

언제나 저희 버프 회원님들은 즐겁고, 대박만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 필자는 오늘 다복다재 시리즈 돌리러 가보려고요. ✪‿✪

그럼 오늘도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   


-끝- 


과달
22.12.24
크리스마스에 정독했네요 ㅋㅋ
다들 메리크리스마스~
즐겁게스마일
22.12.02
잘봤습니다~
먹구야
22.11.12
ㅎㅎㅎ 재밌었어요~
황금
22.10.28
아 이거보니까 나도 여행가고싶네~
후래형
22.10.08
재밌게 봤어요~~
날쎈리레
22.09.20
진짜 재밌게들 놀다왔네 ㅋㅋㅋ
역시 여행은 비슷한애들끼리 가야함 ㅎㅎ
imwkdrh
22.09.09
이번편은 유난히도 길었네 ㅎㅎ
설화빠돌
22.08.25
재밌네요 ㅋㅋㅋ
관심법1
22.08.12
이런 여행은 어떻게 가야하나요 어디서 검색을 해야하나...
원앙새
22.07.27
아.. 나도 필리핀가고싶다 ㅋ
한승연
22.07.09
ㅎㅎㅎㅎ
엔리코푸치
22.06.22
진짜 개뽀지게 놀다 오셨네 ㅎㅎ
마음의조석
22.06.11
저렇게 놀면 돈잃어도 재미있을듯 ㅋㅋㅋ
고딩
22.05.27
ㅋㅋㅋㅋㅋ 졸라 재밌게 잘놀았네 ㅋㅋ
Fluk
22.05.11
낼 오전9시 비행, 필핀 떠납니다 ㅋ
민두
22.04.14
아 이제 이름좀 외우겠네 ㅋㅋㅋ
알마니
22.04.14
네 잘 봤습니다 영자님~
흥뿡칫
22.04.13
이제,,끝난거,,,ㅋ,ㅋ,,
휴지소년
22.04.13
아 존나꿀잼 진심 내가 저기 인물중 1명일정도로 몰입했음
넵튠이
22.04.12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