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자마자 정신없이 셋업 사건 처리한 세 형님과 카사노는
밥을 다 먹은 뒤 원래 묵고 있던 호텔(오카다)로 출발합니다.
크리시토: (택시 안) 아우들아 오카다는 대충 둘러본 거 같은데 COD도 구경해볼텨?
카사노: 예 형님
부우, 오스덤: 가요 형~,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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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 형님들과 카사노는 오카다 호텔에서 COD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근데 COD는 이용 가능한 방이 2개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2명, 2명 나눠 쓰기로 합니다.
크리시토: 야야 부우랑 카사노랑 방 같이 써
크리시토: 오스덤이랑 나랑 방 같이 쓰고 OK?
부우, 카사노, 오스덤: ㅇㅋㅇㅋ
크리시토: 카사노야 부우 잘 부탁한다잉~부우 또 이상한 짓 못하게 너가 잘좀 챙겨줘
카사노: 예 형님. 걱정 마십쇼 ^^
그렇게 크리시토 형님과와 오스덤이 한방,
사고뭉치 대장 부우와 카사노가 한방을 쓰기로 했습니다.
크리시토: 자자 이제 유흥은 그만하고! 제대로 한번 따보자고~!
크리시토: 짐 풀고 10분 뒤에 로비에서 만나
부우, 카사노, 오스덤: ㅇㅋㅇㅋ
COD에서의 첫 스타트는 캐포로 시작했어요.
2화에도 잠시 말씀 드렸지만, 크리시토 형님은 워낙 도박을 좀 해봤던 분이라 겜블을 좋아하지만,
부우 형이나 오스덤 형은 우리 주변에서 한두명씩 볼 수 있는 착한 형들 있잖아요~
바카라는 들어봤어도 룰은 잘 모르는 그런 형님들입니다. ㅎㅎ
그래도 이왕 카지노에 왔으니!! 카드 쪼는 맛에 캐포를 즐긴답니다.
(캐포= 동시에 7명이 게임 할 수 있고, 딜러와 겨루는 게임)
그렇게 4명이 캐포 다이에 쪼르르 앉았어요.
자리에 앉아 맥주도 마시고~ 담배도 꼬나 물고~ 웃고 떠들며 킥킥 거립니다.
오스덤: 부우 형~ 어제 남자들이랑 물고 빨고 뒹군 기분이 어떠신지요? ㅋㅋㅋ
부우: 야~ 말도마 아직도 쏠린다 ㅜㅜ
카사노: 부우형 혹시....남자 좋아하는 거 아니죠?!?
카사노: 저녁에 저한테도 그러시면 안됩니다ㅋㅋ 저는 여자 좋아해요.
부우: 야 나도 여자 좋아해 임마~
그렇게 히히덕 거리는 동안 몇판이나 돌아갔을까요?
그사이 남은 세자리가 꽉 찼습니다.
(캐포는 풀 다이(7명)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
초구에 인도형
2구에 중국형
3구가 일본형
4구에 크리시토
5구에 오스덤
6구에 카사노
7구에 부우
이렇게 7명이 앉아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4구에 앉아있던 오스덤 형님이 화장실에 갔어요.
(그러면은 7명 중에 한명이 빠지고 6명이 게임을 하고 있는 거죠)
그때!!!!!
때마침!!!
5구 앉아있던 부우형이!!!
카드를 쪼기 시작합니다.
부우: 어?어? 잠깐 어이쒸 잠깐만 있어봐 어~어~
부우 형이 갑자기 벌떡 일어납니다
부우: 고렇취~~~~~~~~~
오스덤 형님이 화장실에 가자마자
부우 형이 J포커를 잡았네요ㅋㅋ
그런데 또 딜러가 2원페어를 잡고 있네? 이게 웬 횡제야ㅋㅋ
아무리 잘 맞아도 딜러가 A, K 밑으로 패를 가지고 있으면 얼마 안되는 거거든요.
베팅 금액의 20배를 주고! J포커 잭팟 금액을 주고!
딱 그 한판에 17만 페소(425만원)를 당겨 옵니다.
근데ㅋㅋ 혼자 저거 다 먹음 양아치잖아요~ 싼싼스로 나눴어요.
크리스토 3만, 카사노 3만, 오스덤 4만, 그리고 부우형이 7만페소를 먹었습니다.
부우: (기세양양) 아 형님들~! 여기서 딱 1시간만 더 플레이 하고!
부우: 마카티로 술이나 한잔하러 가시죠.
부우: 말라떼는 물이 너무 안 좋아요.
그렇게 별 내용없이 몇판이 지나고 점점 지루해졌어 내용이 없으니까
그러던와중에 초구에 않아있던 인도형이 일행이 와서 자리에서 일어나요.
카드가 돌아가고 부우가 또 카드를 쪼이는데
부우: 어?어?어~ 그렇취~
그러면서 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아까는 오스덤이 화잘실가서 J포커를 잡았고,
이번에는 인도형 빠져 K포커를 잡네요.
(인도형이 있었음 딜러한테 가는 패였겠죠.)
이러니~ 운이 얼마나 좋은 거예요.
포커를 하루에 두번잡을 확률은-> 로또 2등 될 확률과 비슷할 겁니다.
또 운이 좋았다고 말 할 수 있는게 뭐냐하면, 딜러가 또 페어를 가지고있어.
이건 말 그대로 대박인 거쥬.
게임을 아시는 분은 아실 건데 딜러 패가 안 좋으면 진짜 얼마 안되거든요.
근데 포커 두번 잡은 것도 대박인데 두번 다 딜러가 페어야~이건 완전 기적 같은 일인 거죠!
이번엔 베팅도 커졌어요 앞 뒤, 베팅 잭팟을 포함해 22만 페소(550만원)을 받습니다.
부우: 옴메야 세상에 이런날도 있네요.
부우: 40개 먹었네 40개.
부우: (매우 우쭐) 형님들 인자 그만하고 술이나 먹으러 가시죠.
크리시토: 이야~ 우리 부우 남자애들이랑 실컷 뒹굴더니 좋은 기운 받았나벼~
그렇게 게임을 즐기고 키오스크로 가
바우처 확인한 뒤, 콤프를 찍어봤더니~~~
경품 응모권이 여러장 나왔어요.
거기에는 식사 쿠폰도 있고, 뭐 스낵 쿠폰 등등
여러 경품 응모권이 나왔습니다.
부우 형님이 그걸 다 갖고가더니, 자기이름을 씁니다.ㅋㅋ
크리스토: 저 새끼 또 뭐하는 거야?
카사노: 아 형님 저 응모권은 이름만 써서 제출하면 일주일에 한번씩 추첨해서
카사노: 회원들한테 혜택주는 거예요. 이름만 적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크리시토: 그런 거야? 에이 그게 되겠어? ㅋㅋ 야 가자 부우야
(COD 1층 로비 앞에 투명 아크릴로 만든 큰 통이 있었답니다. 그 안에 경품 응모권이 꽉 차있어.)
필리핀 사람들이 진짜 잔바리들이 많거든요.
응모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마도 몇십만장 있었을 거예요 응모권이..
카지노 오가는 사람이 좀 많겠습니까?
이걸 하겠다고 일일이 이름을 적고있는 거예요. ㅋㅋ 부우 행님답네요.
우리 부우 형님 이름을 다 써놓고는
주문을 외워요ㅋㅋㅋㅋ 비나이다비나이다~
크리스토: 부우야 적당히해 ㅋㅋㅋ
크리스토: 그게 되겠냐? 저 유리 통에 차있는 응모권 좀 봐 되겠냐고
크리스토: 빨리가게 나와!
부우: 예 갑니다요~
이렇게 4명은 마카티에 있는 KTV로 갑니다. 거기는 사장이 한국사람 이래요.
한국에 풀싸롱 시스템이라고합니다. (여기서 또 샷을 뽑았답니다.)
이 형들은 내일이 없어.
그저 오늘만 보고 사는 것처럼 진짜 징~~하게 잘 논다고 합니다.
그렇게 징하게 놀아 놓고는 뭔가 또 좀 아쉬워서..
베이 엔터테이먼트로 갔습니다.ㅋㅋㅋ
팁도 잘 주고 잘 놀아주니까 이 형들이 오면 애들이 난리가 나요.
입구서부터 무슨 조직보스 온 것처럼 인사도 90도 인사에
아가씨들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납니다.
샷은 KTV 에서 하고 왔고, 룸에서 아가씨 없이 놀고 마십니다.
크리스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크리스토: 내일 느즈막히 일어나서 커피숍에 오후까지 모여!
크리스토: 알았지?
부우, 오스덤, 카사노: 예 큰형님~!
다음날
1시쯤 다같이 모여 밥을 먹고
COD 2층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크리스토: 야 오늘은 뿔뿔이 흩어져서,
크리스토: 니네 놀 만큼 다 놀고.
크리스토: 저녁 때 다시 만나!
크리스토: 오카다에서 스트레이트 플러쉬 잡았는데, COD에서도 한번 잡아 보자고.
부우, 오스덤, 카사노: 좋습니다~~
그렇게 흩어져서 각자 룰렛도 하고, 뭐 머신하는 사람은 머신하고!
시간이 흘러 흘러 저녁 7시가 다 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제랑 똑같이 4. 5. 6. 7 구에 자리를 잡아 놨어요.
멤버도 똑같아 1구에 인도형, 2구만 필리핀 형으로 바뀌고
3구도 똑같이 중국형아 그대로 어제랑 똑같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랑 완전히 흐름이 달라.
원페어는 커녕 카드가 너~~무 안 오는 거예요
AK도 한번 잡기가 힘들어.
칩은 점점 쭉~ 떨어지고, 갖고 있던 스낵 쿠폰으로
맥주랑 감자 칩만 먹어재끼는 거죠.
부우: 포카랑 스티풀이 자주 나오는 게 아니네?
부우: 스티플 잡기가 원래 이렇게 힘든 거구나.....
(이런 걸 이제 느끼는 거죠.)
오자마자 스티플에, 포커에 운이 많이 좋았죠?
그렇게 시간은 쭉~ 흘러가고 칩은 점점점 더 빠졌습니다.
2시간을 맥 빠지게 게임하고 있다보니, 다들 기운이 빠져있었습니다.

9시 땡!!!하니
중앙 홀에 노래 부르는 공연이 중단 되면서,
은빛나는 반짝이는 원피스입은 여자와 반짝이는 마의를 입은 남자 사회자가 무대 위로 올라갑니다.
두명의 사회자가 무대로 올라왔구요.
12명의 늘씬한 필리핀 마간다 바바에 애들이 007 가방 같은 걸 하나씩 들고는
무대 양옆 사이드를 장식하면서 추첨이 시작 됐어요.
그러고는 중앙 홀 객석에 사람들이 막 좀비떼처럼 모여 들었답니다.
보통 한국사람들은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게임 하거든요. 애초에 응모도 잘 안 해요.
저런 게 되겠어? 하는 마음이겠죠.
무튼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부우형이 열심히 이름써서 넣었던 투명 아크릴 통이 무대 정 가운데로 올라오며,
응모권 추첨이 시작됐습니다.
쪽지가 한장 나오고
은빛 반짝반짝 자켓을 입은 사회자가 이름을 부릅니다.
사회자: 자 1번 '가라가라님' 한국에서 온 가라가라님 계세요?
1분이 지났는데. 가라가라가 안 나와요.
사회자: 네 자리에 안 계시니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넥스트!
사회자: 네 이번에는요 2번 봉우리님 봉우리님 계세요? 카드넘버 5959 봉우리님 안 계신가요?
또 1분이 지나고...
사회자: 넥스트!
그렇게 1번...2번...3번....4번....도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나와야 되는데 정말 아~~무도 없는 거예요.
그렇게 다섯번째, 여섯번째도 당첨자가 안 나오는 상황이었죠.
이게 들어보니까, 추첨은 딱 한명만! 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밑에서 지켜보던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떼창을 하면서 시간을 쟀답니다.
호명되면 딱 1분 기다려주거든요. 10.9.8.7.6.5.4.3.2.1
떼창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기대를 하는 거예요.
이제 밑에 있는 피노이들이 사회를 다 봐.
10~1까지 시간을 재고 단채로 넥스트를 외쳐!!
7번째
사회자: 빠끌라 킬러 부우님 계세요? 부우님 안 계신가요?
사회자: 카드넘버 58588282 빠끌라 킬러 부우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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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에 중앙홀이 보이는 캐포다이에서는...
크리스토: 야 왜 이렇게 안 줘.. 왜 이렇게 카드가 안 되는 거야.
크리스토: 카드 더럽게 안 되는데 술이나 마시러 갈까? 야야 술이나 빨러 가자.
오스덤: 어 형 잠깐만 잠깐만 조용히 해봐.
오스덤: 빠끌라킬러? 우리 부우형님 부르는 거 같은데?
오스덤: 부우형 이름아냐?
오스덤: 형 카드 넘버 봐봐, 형 맞는 거 같은데?
오스덤: 형 이름 부르는데?
부우: 어? 왜? 날 왜 부르는데?
사회자: 자 빠끌라 킬러 부우님 라스트 콜입니다. 타임 들어갑니다.
10 이 시작 됐어요. 피노이들이 밑에서 떼창을해요.
9.8.7 까지 갔을 때 부우형이 상황 파악을 한 거예요.
부우: 엇 잠깐~~~~~~~~~~
부우: I'm here I'm here~
부우: I'm boowoo I'm boowoo~
부우: 야야야 여기여기 간다고 간다고~
목이 찢어져라 외치면서 무대 위로 미친 듯이 뛰어갔어요.
왜 부르는지도 모르고 뛰어가서 도착을 했죠.
사회자: OK.
사회자가 카드번호와 이름을 확인하고,
당첨됐는데 할말없냐, 뭐 어디서 왔냐 기타 등등의 소감을 물어봅니다.
부우: 아아 마이크 테스트. 흠흠 I'm korean~ I'm living incheon~ I'm shy~
이렇게 대답은 해 놓고 생각이 안 났답니다.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났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빵빠레도 울리고!
아까 올라와 있던 12명의 마간다들이 007 가방을 하나씩 들고는
부우형 주변을 둘러싸 가방을 흔들어 재끼기 시작합니다.
사회자: Boowoo you have choice three time ok?
(총 세번 뽑을 수 있고, 가방 안에는 랜덤으로 5천페소부터 50만 페소까지 들어있어요.)
5천페소짜리는 2개
1만페소 2개
5만페소도 2개
10만페소 2개가 있었요.
그다음은 20만, 30만, 40만, 50만짜리가 각각 하나씩 들어있어.
사회자의 설명이 끝나고 밑에선 피노이들이 지켜보고있습니다.
음악과 빵빠레가 흘러나오면서 부우형이 주위를 둘러봤어요.
근데 2번째 애가 젤로 예쁜 거야!
금액을 떠나서 그냥 맘에 들었어.
부우: 어~나 2번 2번 초이스~
그렇게해서 2번을 뽑았고, 가방이 열립니다~
부우형이 그래도 셋복이 있어 첫번째 가방에서 10만 페소(250만원)를 뽑은거야. (올ㅋ)
이때부터 무대 아래서 삼형제 (크리스토, 오스덤, 카사노)가 응원 하기 시작해요.
다같이 손을 잡고 부우~부우~부우~ 하면서 응원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회자: Boowoo So lucky
사회자: Next choice
부우가 쭉~ 둘러보더니
이번에는 7번이 좋은 거 같아.
그래서 7번을 뽑았어요.
삼형제의 응원에 힘입어 두번째 가방이 열립니다~
두번째 가방에서는 5만(125만원)을 뽑았어요.
벌써 15만페소(375만원)를 Get 한 거예요.
근데 밑에 형들은 좀 실망스러워 하는 거 같아요~
크리스토: 야이 쪼다 새끼야~! 아우씨 그걸 그 많은 것 중에 하필이면
크리스토: 5만이 뭐냐 5만이~
사회자: Last One choice Korean OK?
마지막 상황이 되자, 밑에서 자꾸 푸시가 들어와
오스덤: 형 12번뽑아. 12번.
부우: 뭐?!! 12번? 어 알았어!!
사회자: What number?
부우가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문뜩 12가 영어로 생각이 안나더래요
그래서 그냥 사회자의 물음에.
부우: 어.. 텐 투 텐투
사회자: Only one, only one numbey. 10or2 ?
부우: 어.. 온이 원?
부우: 머여 그럼? 온리1이여? 그려 그러면 온리 원.
갑자기 12가 영어로 생각이 안 나서 1번을 뽑습니다 1번을요ㅋㅋㅋ
(부우형님 눈에는 그나마 남아있는 애들 중에 1번 애가 제일 예뻤다고...ㅋ)
1번 마간다 바바에가 부우에게 다가와.
가방을 똬악!!! 여는데 또 5짜가 보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