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카지노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제주 카지노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제주도 내 카지노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제주지역 8개 카지노의 총 매출은 4605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타 지역 카지노들의 총합인 1조4025억2100만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같은 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카지노의 전체 매출은 371억7500만원으로 수도권 최고 매출을 기록한 A카지노(374억300만원)보다도 낮아 경쟁력 열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 가운데 B카지노는 해당 월에만 4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C카지노는 같은 달 고작 600만원의 매출에 그쳤다.
이처럼 제주 카지노 업계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착공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속속 진행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업계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핵심 쟁점은 2017년 원희룡 제주도지사 재임 시 개정된 제주 카지노 조례다. 이 조례에 따라, 제주 카지노는 전문모집인(에이전트)에게 지급한 수수료를 매출에 포함해 관광진흥기금 부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반면, 타 지역 카지노는 해당 수수료를 매출에서 제외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업계는 같은 매출을 올리더라도 제주 카지노는 타 지역보다 최대 두 배 가까운 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라고 토로한다.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한 영업활동이 핵심인 카지노 경영 환경에서, 이 같은 기준은 경영 부담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조세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무분별한 에이전트 수수료 지급을 방지하고자 해당 기준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카지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다만 관광진흥기금 산정 기준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제외는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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