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관광·레저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의 노동절, 일본의 골든위크까지 겹친 ‘글로벌 연휴 효과’가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은 32%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제주 그랜드하얏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10.76%), 외국인 전용 카지노 GKL(11.98%)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여행주인 레드캡투어(11.58%)와 참좋은여행(9.97%)도 코스피 상승률(1.4%)을 훌쩍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한중일 연휴 특수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형성됐고, 여기에 중국(5월 15일 노동절 연휴)과 일본(4월 29일5월 6일 골든위크)까지 연휴가 겹치면서, 한국 주요 관광지 예약률이 만실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흐름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추세와도 맞물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1만여 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전체로 보면 38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단기 이슈가 아니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3분기 중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국 방문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무비자 시행 시,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한중 관계 회복과 위안화 강세 흐름이 맞물리면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3분기 무비자 시행 시 상승 여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도 “비상계엄 해제 이후 인바운드 회복세가 3월부터 본격화됐다”며 “5월 황금연휴와 3분기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 가능성으로 인해, 카지노·여행주 중심의 레저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황금연휴는 단순한 휴일을 넘어, 여행·카지노 업계의 실적 개선과 투자자 기대 심리를 동시에 자극한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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