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오관광청장 단독 인터뷰 – K팝으로 카지노 도시 탈피 중
"유튜브 1000만 뷰 넘긴 아이들 미연의 뮤직비디오 보셨나요? 바로 마카오에서 촬영했답니다."
이 말은 지난 5월 29일, '2025 마카오 위크' 행사 참석차 서울을 찾은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장이 한 이야기다. 그는 2012년부터 마카오 관광청장을 맡고 있으며, 무려 13년째 마카오 관광 산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요즘 마카오는 K팝 덕분에 세계 관광객들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연의 뮤직비디오 외에도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마카오 최대 규모 공연장 ‘갤럭시 아레나(1만6000석)’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모두 매진됐다. 지드래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마리아 청장은 "이제 마카오는 카지노 도시를 넘어서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 중이며, K팝의 역할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K팝이 이끄는 마카오의 변화
마카오는 원래도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마카오 2049' 같은 대형 공연을 보유한 도시다. 하지만 최근 K팝 콘서트가 가져오는 변화는 좀 다르다. 관광청에 따르면 예전보다 훨씬 젊은층 관광객이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마카오를 찾고, 방문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마카오의 문화 관광 다변화 전략에 K팝이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카지노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마카오
그렇다면 마카오는 왜 이런 변화를 꾀할까? 마카오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다. 2024년 한 해 동안 카지노에서만 281억 달러(약 38조88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문제는 카지노 세금이 전체 세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도 이 구조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마카오 반환 25주년 행사에서 "신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카오 리조트들은 이제 카지노 이외 분야(공연, 전시, 공원 등)에 카지노 예산의 10배 이상을 투자해야 사업권을 유지할 수 있다.
관광청은 MICE 산업(회의, 전시, 컨벤션)이나 웰니스, 엔터테인먼트를 관광과 결합하는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 모든 전략의 중심에 K팝과 한류 콘텐츠가 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문화협력 가능성
2023년 기준으로 49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마카오를 방문했다. 이는 범중화권을 제외하면 필리핀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마카오는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K컬쳐와 한국의 의료관광, 스타 기반 마케팅 전략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마리아 청장은 "한국의 문화관광 산업은 굉장히 전략적이고 조직적입니다. 마카오도 그 점을 배워가고 있습니다"라며, 향후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했다.
마카오, 카지노에서 컬처 도시로
지금 마카오는 단순한 카지노 도시를 넘어 문화 관광 콘서트의 융합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K팝이라는 글로벌 콘텐츠가 있다. 앞으로 마카오가 어떤 방식으로 한류와 협력할지,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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