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기대감과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소식이 겹치면서 카지노 관련주가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의 황금연휴까지 맞물리며 카지노 업계 전반이 본격적인 수혜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GKL, 롯데관광개발 등 주요 카지노 운영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제주, 인천, 부산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여행·항공·엔터테인먼트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시진핑 방한이 현실화될 경우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중국 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9월 말부터 단행되는 무비자 입국 조치와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는 외국인 카지노 매출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카지노 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파라다이스시티와 드림타워는 VIP 고객 유치를 위한 전용 라운지를 재정비하고, 외국어 서비스 인력을 확충했다. GKL 역시 외국인 전용 마케팅 강화와 복합 리조트 시설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이번 기회를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중국 당국의 도박 규제 강화, 글로벌 경기 둔화, VIP 고객의 소비 위축은 여전히 변수다. 전문가들은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를 수는 있지만, 실제 매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정 국면이 올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외교 이벤트와 정책 변화가 카지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업계와 투자자 모두가 향후 정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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