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딜러가 카드를 뒤집는데
5삼봉을 잡았네요..
원페어 잡기도 쉽지가 않은데
딜러가 오삼봉을 잡았어요
오스덤:"아!~ 형 오니깐 딜러가 5삼봉 잡았잖아 ㅡㅡ"
크리시토:"얘들아! 이 엉아가 5만페소 벌어왔으니까 그냥 편하게 즐기다 가자~"
크리시토:"야! 맥주 한잔 시켜봐! 맥주 올 때까지 딱 3판만 더 하다가 가자!"
첫번째 카드가 다섯장씩 딜링이 됩니다.
그렇게 다시 게임은 시작됐고,
초구에 부우가 앉았어요. 카드에 먹을만한 게 아무것도 없었네요.
2구에 크리시토 형이 '맥주나 마시자' 하고 앉았어요.
쿵짝짝~
쿵짝짝~
이야~ 오자마자 첫 판에 2삼봉을 잡았네요.
3구에 앉은 오스덤 형은 4원페어를 잡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딜러는 6원페어를 잡네요!
오스덤:"아~ 형와서 2 삼봉 내껀데 놓쳤잖아! 뭐하는 거야!? ㅡㅡ"
(옆에서 계속 궁시렁 궁시렁 합니다.)
크리시토:"야야 만페소(23만원 정도) 줄테니까 이걸로 잘 살려봐"
그러고 이제 두번째 판이 시작됐어요.
초구에 부우형, 이번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2구에 크리시토 형, 먹을 게 하나 없습니다.
3구에 오스덤 형이..!! 카드를 잡아 까는데!!!
오스덤:"어? 이거 봐라"
오스덤:"어...어?"
오스덤:"이상하다. 이상하다.."
하트로 빨~간 궁뎅이가 3,4!,6!!..
이제 그 다음장을 쭈우우욱 보는거죠.
쭈우욱 보는데 그 다음장이 하트 5!!!
스티 양차예요. 스티 양차
하트로 3, 4, 5, 6이 나와 있는 겁니다.
홀덤 하시는 분들은 스티 양차 들으면은
진짜로 신장 포기 각서까지 쓰고 베팅을 하는
스.티.플.양.차예요.
마지막 한장이 하트면 좋고, (스티플이니까)
플러쉬만 나와도 되고.
2도 괜찮고, 7도 괜찮아.
하트도 괜찮고 어떤게 나와도 좋은 상황입니다.
이게 메이드 될 확률이 되게 높거든요.
아마도 50% 이상일 거예요.
요고를 이제 천천히 한~장씩, 한장씩
천.천.히 거의 뭐 한 1mm씩 쪼이고 있는데,
뒤에 핏보스며, 플로어 퍼슨, 딜러 뭐 옆에 애들까지 집중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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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분 쪼였나?
그 자리에서 공중 부양한 오스덤!!!!
하트로 3,4,5,6,7이 나와버렸습니다!
일명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잡은건데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잡았을 경우 한화로 약 10억 5천만원
오스덤이 잡은 이 스트레이트 플러쉬는 한화로 약 1억 5백만원인 건데요.
부우:"끅.. 뭐야 이..이거 진짜야...끅?(술에 잔뜩 취한 채)"
오스덤:"야 형이 출발할 때부터 기분이 싸했는데,"
오스덤:"아 뭔가 올 것 같더라고!"
그 순간!
모두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봅니다.
모든 주목을 한 눈에 받는 세 형들
기고만장 + 어깨에 뽕이 잔뜩 들어간 상태인데요 ㅋㅋ
크리시토:"야 씹 일단 기다려봐.. 일단 페소로 받고 준비하자"
크리시토:"야 이거 3등분 해서 3천만원씩 갖고, 천만원은 유흥비로 쓸까?"
그렇게 뭐 할지 생각하면서 40분 정도를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은빛 쟁반에 페소를 갖고 오는 사람과
그걸 지키는 가드 무리가 세 형들에게 오기 시작합니다.
그러곤 곧장 싸인을 하라며 종이를 쓱 내미는데요.
허.. 뭔가 이상합니다..
1억 5백만원이면 400만페소인데
벽돌 만한 크기의 페소 다발이 4개가 있고,
그 옆에 짜투라기가 더 있어야 하는 건데!
오스덤: "이 뭐야... 뭐가 이렇게 적어"
대충 딱 봐도 벽돌 하나도 안되는 크기의 페소를 갖다 준 겁니다.
(벽돌 하나 당 100만 페소)
자세히 보니 띠지에 묶인 10만페소짜리 일곱개하고, 그 옆에 잔돈뿐이 없네요..
총 75만페소밖에 안되는 겁니다.
오스덤:"뭐야 75만페소?"난리가 난거죠.
오스덤:"형 이 새끼들 이거 장난치는 거 아니야?"
오스덤:"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4,100만페소면,"
오스덤:"일반 스트레이트 플러쉬니까 410만페소 줘야되는 건데"
오스덤:"이거 뭐 이렇게 적어!? 야 높은 애 나오라 그래!!!!!"
셋은 되지도 않는 영어를 막 쓰면서 노발대발 깽판을 칩니다.
그러자 필리핀 핏보스가 오더니 아주 조용하고 사무적인 어투로 얘기합니다.
핏보스:"This price is mega time jackpot! Okey~?"
알고 보니 메가 타임이라고 해서
메가 타임 시간대에 잭팟을 잡으면 4,100만페소를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외의 시간대에서 터진 잭판은 일반 잭팟과 동일하다고.
허 참나...선전에는 시부레 4,100만페소라고 대문작 만하게 적어 놨는데...
(필리핀 호텔의 상술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캐포 하시는 분들은 아는데,
이 어리숙한 세 형들은 잭팟 시간은 너무 작게 써져 있어서 못 봤고,
그저 410만페소를 받는 줄 알았던 겁니다. ㅜㅜ
아쉬운 대로 형들은 75만페소(한화 약 1,800만원)만 받고 호텔 체크인을 한 뒤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크리시토:"야 얘들아 모여봐 너희들 얼마 있어? 다들 돈 다 꺼내 봐"
(75만페소 포함해서 총 260만페소(6,200만원)을 책상에 올려둠)
부우:"와 형 우리 비행기 안에서 삥바리 하면서,"
부우:"잭팟 잡으면 3등분 하자고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네~!^^"
크리시토:"야 어차피 우리 다 모도가 똑같으니까"
크리시토:"260만페소 중에 각 각 70만페소로 나눠"
크리시토:"그러고 나머지 50만 페소는 우리 다같이 시원하게 쓰자 어때?"
부우,오스덤:"아 그래요 형 좋아요"
크리시토:"미리 말하는데, 중간에 빠지거나 아 난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어! 나는 그만 놀게!"
크리시토:"이러면 이 새끼 거는 빼는 거야. 남은 사람들끼리 쓰자고 ㅇㅋㅇㅋ?"
부우,오스덤:"아 좋아요 알았어요"
크리시토:"야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는거야"
크리시토:"나가자 나가자"
그렇게 셋은 유흥을 하러 나갑니다. (pm 14:00)
크리시토:"야 우리 우버 택시 타고 가자!"
부우:"형 타봤어요?"
크리시토:"음... 아니?"
50번 넘게 필리핀 왔던 크리스토 형님이지만,
항상 혼자 와서 그냥 게임만 하고 돌아 갔기 때문에
도통 택시를 어떻게 타는지 몰랐는데요.
오스덤: "저기 저 여자 호스트 한테 물어보자!"
호스트:"네 안녕하세요 사장님. 어디 가세요?"
호스트:"행선지를 찍어야 콜 할 수 있어요~"
크리시토:"아니.. 그게.. 음.."
호스트:"^^?"
크리시토:"아~ 말라떼에 있는 LA카페 갈 거거든요. 거기로 좀 잡아주세요"
호스트:"네 알겠습니다~"
참고로 LA카페는 말라떼에 15년 전부터 유명한 유흥 핫 플레이스며
맥주도 마시고 당구도 칠 수 있는,
또 칙칙하면서도 음친한 클럽느낌의 바입니다.
내부에는 몸매 좋은 필리핀 여자들이 흥을 즐기면 춤을 추고 있어요.
세 형님들이 입장하자 입구에서 부터 주목을 쫙 받습니다.
안에 있는 필리핀 여자들을 민간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Q. 그럼 어떤 여자들인가요?
여행객들의 초이스를 원하는 프리랜서(?) 직업의 여성들이라고 합니다.
부우: "(속마음) 햐~100명중에 한 90명 정도는 양심이 없네~"
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곤 그 중에서도 보석을 찾기 위해 열심히 레이저를 쏘는데요.
부우:"(귓속말로)형 나 2명 데리고 가도 되지?"
오스덤:"(귓속말로)형 나도 2명 데리고 나간다?"
크리시토:"얘들아 잭팟 잡아서 쓰는 건데 너네 알아서 해~ 알아서~"
음악 소리가 엄청 크고 담배 연기가 자욱한 LA카페 내부.
몇몇 여자들이 세 형님들 앞에 와서 끈적끈적하게 섹시한 춤을 춥니다.
맥주도 어느 정도 마셨겠다.
알딸~딸한 상태가 됐잖아요.
우리 여성분들 쎅기 있는 눈빛으로 형님들을 쳐다봅니다. ㅋㅋ
(세 형님들 매우 우쭐 우쭐한 상태.)
1:2, 1:2, 1:2
총 9명이 택시를 타고 호텔 앞에 내립니다.
택시에서 딱 내렸는데.
저~ 멀리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형님들 LA카페를 간다고 우버 택시 잡아준 여자 호스트 기억나시죠.
게슴츠래 한 눈으로 저 멀리에서 쳐다보고 있네요.
참고로 오스덤 주량이 소주 3잔인데
기분이 너어~무 UP 돼서!!
(호스트 이름이 앨리샤예요)
오스덤: "앨리샤~~~~~~~~~Hi"한 겁니다 ㅋㅋ
호스트: "(외면)"
이 때 시각은 오후 여섯시 반
크리시토:"야 얘들아 일단 아홉시까지 일 다 처리하고 로비로 내려와"
그렇게 양쪽에 한 명씩 여자를 끼고 방으로 흩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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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 계속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