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쓰윽 열리면서, 낯선 사람이 들어왔어요.
대뜸 세 형님들에게 90도 인사를 합니다.
낯선남자:"형님들 안녕하십니까~~~~!!"
크리스토, 오스덤: "?????"
웨이터도 아니고, 관계자도 아닌 거 같아.
정말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온 겁니다.
왜 아까 여기 오는 길에
부우 형님이 택시에서 국제 전화했잖아요!
한국에 있는 직장 후배한테 부탁한 게 있었다고 합니다.
부우:"야 나 지금 필리핀 베이 가는데~ 주재원 나가있는 애들 없어?"
부우:"빠꾸미들 있을 거 아니야? 그 애 연결 좀 시켜봐~"
키크고 뽀~얀 30대 초반의 유흥 달인인 주재원이
세 형님들이 있는 베이로 날아왔습니다. ㅋㅋ
이 주재원의 이름은 카사노!
카사노:"안녕하십니까 카사노입니다"
부우:"어 그래~! 카사노 왔구나~ 가이드 좀 잘 좀 해봐라~"
카사노:"예 알겠습니다 형님들!"
부우:"야 카사노야 필리핀 애들이 뭔 이렇게 원숭이 애들이 많냐~ 어디 물 좋은데 없어?"
부우:"여기 뭐 90%가 원숭이야~ 원주민들 못쓰겠어~"
크리시토 형님 옆에 앉은 예쁜 혼혈 파트너 말고는
눈에 띌 정도의 예쁜 애가 정말 없었다고 합니다.
참 웃긴게 우리 부우 형님
LA카페에서도, 현재 여기에서도 양쪽에 두명씩 끼고 놀다가ㅋㅋ
괜히 잘나가는 동생 오니까 으스대네요~
필리핀 유흥 경력만 5년차인 주재원의 브리핑이 시작됩니다.
카사노:"형님들 잘 들으세요."
카사노:"마닐라는 KTV보다 JTV가 수질이 훨씬 좋습니다~"
카사노:"근데, JTV는 바파인의 개념이 없어요"
카사노:"쉽게 말해 2차니 뭐니 이런 게 안되는 곳 입니다"
(JTV가서 홈런치시기란 하늘의 별 따기인 셈이죠...!)
카사노:"애들은 뜨내기 손님 별로 안 좋아해요."
카사노:"시간이 많거나, 젊고 잘생기거나. (잘생기면 돈 없어도 됩니다)"
카사노:"영어를 잘 하거나, 따갈로그어를 어느정도 하셔야 되는데.."
카사노:"형님들처럼 단기로 여행 온 여행객들은... 솔직히 힘들다고 봐야죠.."
부우:"야! 우리가 알아서 해."
부우:"여기 있는 애들 전부 다 바파인 캔슬시키고, JTV로 가자고!"
그렇게 세 형님들은 바파인을 다 취소 시키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크리시토 형님 옆에 있는 형광등 아우라 뿜뿜 혼혈녀가 크리시토 형님의 팔을 잡아 당기네요. ^^
크리시토:"야 카사노야 얘 왜 이러냐? 네가 좀 물어봐"
카사노:"네 형님"
카사노는 존예 혼혈녀에게 따갈로그어로 따갈따갈따갈 물어봤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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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크리시토 형님. 얘가 형님 엄청 마음에 들어하는데요?"
카사노:"바파인해서 형님들 어디 가시든지 그냥 같이 가고 싶다는데요?"
크리시토:"흠~ ㅎㅎ 그래? 그럼 같이 가지 뭐!"
그렇게 남자 네 명, 여자 한 명의 이상 야릇한 조합으로 JTV로 향했습니다.
처음에 간 곳은 소영이!
KTV와 마찬가지로 여자를 초이스해서 옆에 앉혔습니다.
기본적인 LD(레이디 드링크 '한화 약 1만원 내외') 한잔 사주고
되지도 않는 영어로 히히덕 대화를 나눴죠.
두번째로 간 곳은 요코!
여기에서도 술 마시면서 노래 부르고
히히덕 거리고..
마지막으로 하나타바에서 놀게 됩니다.
크리시토 형님은 여기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옆에 앉히게 되는데....
+ 에필로그
필리핀 여자 애들이 좋아하는 한국 남자 스타일.
1. 피부가 뽀얗다.
2. 키가 크다.
3. 한 여름에도 긴 셔츠를 입고 다닌다.
4. 라코스테를 좋한다. (잔잔바리 메이커 중에서는 최고랍니다. )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얼굴이 뽀얀 건 햇볕을 안 보는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뽀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고,
또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니는 건 실내에서 일하면 에어컨 바람이 세니,
긴팔을 입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굴 뽀얗고, 키 크고, 긴 셔츠를 입고 있는 한국 남자를
필리핀 여자애들이 좋아한다고! 뭐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