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산업의 ‘대장주’로 불리는 라스베이거스 샌즈(LVS)가 본진인 미국 시장을 사실상 떠나 싱가포르·마카오에 올인한 뒤 폭발적인 실적 회복을 기록하며 글로벌 카지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위기 절벽에 서 있던 기업이 아시아 전략으로 완전히 부활한 사례로 평가된다.
LVS는 한때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카지노·컨벤션 기업이었다. CES를 개최하는 베니션 엑스포를 보유하며 도시의 관광·전시 구조를 만든 핵심 플레이어였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기록적 손실과 현금 고갈을 겪으면서 회사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2021년, 라스베이거스 보유 자산 3곳을 매각하고 아시아 중심 사업 구조로 완전 전환한 것이다.
현재 LVS의 매출과 이익 대부분은 싱가포르와 마카오에서 발생한다. 싱가포르에서는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를 운영하고, 마카오에서는 샌즈 차이나를 통해 베니션·런더너·파리지앵 등 초대형 리조트를 보유한다. 팬데믹 이후 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되자 이 전략은 즉각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분기 실적에서 LVS는 매출 33억 달러, 영업이익 7억 달러를 기록하며 24%, 43%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마리나 베이 샌즈의 EBITDA는 전년 대비 83% 급증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허브로 성장하며 홍콩 관광 수요까지 흡수했고, VIP 고객 매출은 280% 이상 뛰어오르며 주력 수익원이 됐다.
마카오의 회복세도 가파르다.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정상화되며 방문객과 고액 베팅 수요가 급격히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마카오 전성기 대비 아직 여지가 남아 있어, LVS의 중장기 수익성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실제 주가는 최근 6개월간 60% 이상 뛰어올랐고, 월가 투자은행 22곳 중 15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EV/EBITDA 배율도 과거 마카오 황금기처럼 15배 이상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는 10배 수준이라 업사이드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쟁사 MGM은 라스베이거스 의존도가 높아 영업이익률이 9%에 그치며 시가총액은 LVS의 5분의 1 수준이다. 업계는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성장세가 분명해지면서 글로벌 카지노 패권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싱가포르 정부의 안정적 규제, 부유한 인구 구조, 해외 자본 유입 등은 LVS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손꼽힌다. 전문가들은 “LVS가 미국을 버리고 아시아에 올인한 결단은 결과적으로 옳았다”고 입을 모은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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