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온라인 사기 범죄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그 배후로 중국계 조직인 삼합회 계열 범죄세력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카지노 인프라와 연결된 범죄 거점이 증가하면서, 피해자들이 카지노 구조물과 범죄 조직 연계 안에 갇혀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포이펫, 바벳 등 카지노 관광지 및 국경지대에는 카지노·호텔 건물을 개조한 사기 콤파운드들이 존재한다. 이 공간은 원래 카지노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외관상 카지노 또는 리조트처럼 눈속임이 가능하며, 내부는 감금 설비, 감시 CCTV, 철조망, 전기 충격봉 보안 인력 등이 갖춰진 형태로 운영된다는 증언이 많다.
이 가운데 삼합회 계열 조직, 특히 14K, 신의안(新義安) 등이 캄보디아 내 조직망을 확대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카지노 라센스, 호텔 투자, 부동산, 관광 인프라 사업 등을 레버리지로 삼아 현지 권력층과 유착하면서 범죄 조직의 은신처를 지켜왔다.
이 범죄 조직들이 한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 이유는 ‘높은 몸값’ 때문이다. 교민 단체와 구조단체들에 따르면, 한국인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스캠 네트워크에 매매되고 감금 상태에서 고이익 범죄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 한 구조자 증언에서는 “한국인은 중국 조직에 1만 달러 이상 가격으로 팔린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 범죄 구조는 단순한 취업 사기나 온라인 스캠 수준을 넘어선다. 조직은 처음엔 합법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유인해 여권을 압수하고 이동 자유를 제한한 뒤, 감금 상태에서 온라인 도박, 가상자산 투자, 로맨스 스캠 등 지령을 강요한다. 피해자들이 항의하거나 저항할 경우 폭력이나 강압으로 대응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확인됐다.
최근 한국인 대학생 납치·고문 사망 사건은 이러한 구조를 극명하게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용의자 3명을 체포했으며 온라인 사기 혐의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정부는 한국과의 공조수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영국 등 국가가 캄보디아 기반 범죄 조직을 대상으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예컨대 Prince Group과 그 회장 Chen Zhi 등에 대한 제재가 발표되었다. 이들은 카지노·호텔·암호화폐 사업 등을 통해 불법 자금을 세탁하고 온라인 범죄망을 운영해온 조직으로 의심받는다. 이 제재는 범죄 조직이 카지노 기반 네트워크를 더 이상 숨기지 못하게 만드는 압박이 될 전망이다.
범죄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단순한 스캠 사회 문제가 아니라, 카지노 인프라 범죄 조직 국가 유착 구조가 결합된 형태라고 본다. 카지노 허가 제도, 외국인 보호 체계, 국경 관리, 관광 인프라 감시 시스템 등이 개혁되지 않으면 피해는 앞으로 더 확산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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