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 : 여시야 ! 오빠 내일모래 마카오 가!
어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바로 왔다 그러더라고요.
늘하든 패턴대로 c.o.d 스위트 에 가서 여장 풀고
여시도 미리 와 있고..
블랙잭해! 안되! 죽어!
바카라가서 해! 또 죽어!
녹아 죽습니다.
여시가 챙길 겨를도 없이 녹아 죽었어요.
처음에 100개..
또 수열 받아, 디파짓, 뱅킹받아
죽어! 죽어! 죽어! 3박 4일 동안 많이 죽습니다.
회사를 아무리 큰걸 하고 한다 하더라도
개인이 융통할수 있는 현찰 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주식에 있든, 땅에 있든, 건물에 있든..
현찰 통장에 뭘 10억 20억 꽂아논 사람들 도박
오래 하신 분들은 없거든요 별로~
건우는 이제 땡길거..
디파짓해 놓은거, 비자금, 뭐 뭐 뭐 했는데..
싹 다 죽어요~
한 10억 정도 죽었어요.
옆에 착 붙어서는 여시가 조금조금씩 빼 먹는데
이제 가져갈 칩도 없어!
찬스벳 마다 계속 뒤지니까 평소보다 좀 덜 챙겼던 거죠..
싹~다 꼴아 넣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생한테 전화를 합니다.
건우 : "영수야! 형이 맡견논거 있지!"
"좀 보내라! 마카오에서 많이 상해서
요거 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들어갈라니까
돈좀 보내라 ~"
영수 : "두 시간만 좀 기다리십시오."
그렇게 두시간을 기다렸어요.
어떻게해요!!
여시한테 칩 있는거좀 있어?
줘 봐봐 이게 안 되잖아요~
왜!! 가오가 있으니까..
꼬맹이 한테 뭘 달라 그래!
두시간 기다리는동안 호텔 카지노에서 뭐 하고 있어?
눈만 말똥말똥 뜨고 호텔방에 누워 있었죠
사랑은 니미 개뿔 할 만큼 했고..
열정도 식었고 돈을 10억을 꼴았는데
이와중에 사랑을 하면 인간도 아니지 그건..
혼자서 침대에 누워 있고, 여시는 쇼파에서 딴짓하고 있고
근데 그 느낌이 벌써 돈이 있고, 삥이 있고,
이럴 때는 착 달라붙어 있었는데..
이제 돈 땡기는 거 다 봤잖아요.
돈이 좀 늦게 들어오고, 환전 업자가 홍딸 가지고 오고,
전화 목소리가 좀 커지고하니까 인상이 다급해져요.
(여시가 뭐야~ 이 한궈러 씨부레 이게 끝이야?)
(돈이 이거밖에 없어?)
(아~ 다죽었나? 단물 다 빠졌나?)
이런 느낌..
약간 냉냉 하니.. 샤~한거예요
그러고 2시간을 기달렸는데..
돈이 안들어온거예요. 통장에..
건우 : 야~이거 좆됐네..
낸돈 3억 맡겨놓고 왔는데
혹시 모르니까 가지고 있다가 붙여달라면 붙여줘라
맡겨 놓고 왔는데.. 돈이 안들어와..
전하를 하지요.
전화기가 꺼져있어요.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쫙~ 흐르는거예요.
전화를 안 받는 건 어쩔 수 없다.
근데 기분이 더러운거예요.
내 돈 달라 그랬는데도 전화를 안받어.
여자애는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고,
혼자만 병신 된것같은 느낌이 들더래요
번역기 돌려서..
건우 : 여시야!
내가 한국에서 돈 보내 주기로한 동생이
전화가 안 되는데 이거 어쩌지!!!
표정이 싹~ 변하는 거죠! (왜! 이래 이오빠 진상..)
이런.. 끈 떨어진 연을 보는듯한 그런 눈빛으로
자격지심도 컷겠지요.
빵빵 때리고, 돈있고, 시원하게 사랑하고,
그러다 돈이 떨어져..
남자는 50넘어 가면 뭐가 가오 입니까?
돈이 가오지요.
써야지~ 카지노에서 벌어먹고 사는 여자애인데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돈이 있고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던 년이 여시같은년이..
이제 오링 되고 10억 정도 700만불 되잖아요.
엄~청 큰거죠 팔자가 바뀔 돈인데..
그거 다 없어졌어.. 돈들어온다고 했는데 안 들어와!
눈에서 딸라 표시 땡.땡
요게 뽁 없어지고!
그냥 뭐 냉랭!! 그 눈빛을 읽었죠
건우 : (아니다 아니야! 아니야!)(혼자말로)
건우 : 뭐 우리 사이가 뭐 그렇지~ 너랑 나 사이가 뭐 있겠냐!
그래 알았다 그동안 즐거웠다.
방은 니가 오늘 하루 더 써
내일 체크 아웃이니까!
(짜이찌엔~!)
그날 비행기표 땡겨서 그날 밤에 한국은들어와 버립니다.
건우가 50 먹을 동안 자존심 하나로 살아왔고,
대신 죽은 것만 10억이고,
한국에 와서 동생 그 새끼 불렀는데
이 또한 사고가 났데요.
맡겨 놨다가 이제 필요할 때 좀 다오! 그랬는데
내가 안 달라 하니까 이 새끼가 쫄래쫄래 썻는데
이 새끼가 경마장을 다닌 새끼다.
딱 한국에 들어와서
이거, 저것 수습하고 똥싼거는 아니지만
또 돈벌어야 갈꺼 아닙니까!!
연락도 끊고, 마카오 딱 스톱!
단 한 번도 안갔다고 하더라구요.
건우도 인간이고, 사람이고, 남잔데! 섭섭하잖아요.
돈이야 내가 좋아서 줬지만 너무 예쁘고 그랬는데
이렇게 카지노 커플 cc들이 이렇다.
돈 떨어지면 떨어진다.
인연이라는게 이렇구나..
건우도 잊었데요.
그러고 1년 정도 마카오를 안갔어요
1년정도있으니까 어느 정도 회복이 또 됩니다.
깜용 매니아 동생들이
동생 : 형님~ 너무 안갔잖아요~ 한번가야지요~!!
건우 : 아! 그래 한번 가볼까? 가자!!!
돈도 많이 안가지고 갔어요.
늘 하던대로 그냥..
사람이 다니던길만 다니니까
블랙잭 다이로 터덜터덜 내려갑니다.
역시나 마카오는 변한 게 없어요.
1년만에 와도, 2년만에 와도, 3년만에 와도,
그 향기 그 느낌 그 카페트를 밟는 촉감,
들리는 기계 소리 웅성! 웅성! 웅성! 하는 그 소음들..
30분만 딱 지나면 이 1년의 세월이 딱 붙어 버립니다.
마치 내가 어제와 있었던 거죠.
저번주에 왔다간거 아닌가? 저번주에왔었나?
기억을 오류 시키는게 카지노인 것같아요.
그때 강렬했던 기억도 딱 붙어 버리는거죠.
이제 블랙잭 다이로 쭉 내려 갔어요.
건우 : 아~ 내가 1년이나 안왔어? (생각합니다)
내려와서 블랙잭 다이를 둘러보는데
건우 : 순간 어! 씨부레 이거 뭐지!!
시간이 멈췄나? 지난 1년 동안
내가 뭐 했지!! 착각을 하고 있나~
이러면서.. 왜?
블랙잭 테이블에 뒷모습이
목덜미에 점이 하나가 있고,
솜털 갯수 까지 셀 수 있을정도록 너무도
익숙한 뒤태가 블랙잭 테이블 옆에 딱 앉자 있어요.
머리 길이도 그대로요
피부 색깔도 그대로요
샴푸 향이 아직도 내 코끝에 느껴질 정도로..
제일 중요한 것은!
씨부레~ 일 년 전에 내가 사줬던
샤넬 백을 이렇게 들고 있는거죠.
그런데 그 옆에 있는 사람이 나여야 되는데..
내가 아닌 거죠!
나는 뒤에 서있고 옆에 있는 애를 봤더니
돈은 많아 보이고 좀 어리딩딩 해!
생각해 보니 나랑 좀 비슷해.
변한게 아무것도 없어요.
건우통장에 10억 하고..
동생한테 맡겨놓은 3억.. 13억만 없어졌던 거지요.
이 불여시가 딱 거기에 앉자서 도도하게 같이 있는거죠.
잠깐 3초 정도로 생각하는데..
지난 일들이 스쳐지나가더랍니다.
3초안에 모든게 흘거가는거예요.
파노라마 처럼..
그 아이가 나를 두 번째 만났을 때처럼
(어깨를 살짝 터치를 해 볼까!!)
(말을 걸어볼까?) (말을 하면 뭐라고하지?)
(그냥 웃어줄까?)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잘 있었냐고 물어볼까?)
(혹시 날 잊은건 아닐까?)
짧은 순간이 스쳐 지나갔는데..
그러면 뭘 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뒤에서 동생들이 이렇게 와 있으니까
뒤를 딱 보고 얘기를 합니다.
동생 : 형님~ 그여자 아니야 ?
건우 : 어허~ 가자! 형이 쏠테니까 깜룡이나 가자!!
못본걸로 하고.. 영업하는데 또 방해하면 안되잖아..
한번 맺어진 인연을 끝까지 가는게 인연이거지
이렇게 스쳐지나가는 인연은 인연이 아닌 거야.
애들아~ 가자!
동생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깜룡으로 갑니다.
돈에 도시 카지노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미국
어디든지 중년의 아저씨들은 착각들을 하시지요
(아이~ 씨부레 아직 내가 먹히나~)
형님들 꿈 깨십시요! 집에 있는 분들한테 잘 해주시면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