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는 살아야 되겠고.. 해서 인맥을 동원합니다.
아직 까지는 인맥이 좋아..
학교도 그렇고, 주변 인맥들도 그렇고..
쭉~ 보니까 아는 사람 중에 재무 설계사도 있고..
친구 : 형식아 너 인맥정도면 보험 영업할수있으니까
보험 한번해봐라..
그래서 보험 영업을 하게 됩니다.
보험 설계사로 취직을 합니다.
보험 설계사들, 남자들..
아줌마들 말고 재무설계까지 같이해주는..
플랜을 짜주고..
이제 자유롭잖아요~ 다 외부 영업이니까..
첫 달의 인맥을 동원해서

형식이 : (내가 재무설계 다시 하고 플랜 다시 짜 줄게~)
형식이 : (야! 너 뭐?뭐 들었다고?)
형식이 : (암보험 하고 평생 연금?)
형식이 : (야 가지고와봐~~)
형식이 : (이거~ 쓰레기네..누가 이렇게 뽑아 줬어?)
본인 실적올리는 설계를 꼼꼼히 해서는..
형식이 : (이거 치우고 이거 이걸로 갈아타고)
형식이 : (이건손해 없을 테니까 이거 취소하고)
형식이 : (이래야 너한테 조금 아프거나 그러면)
형식이 : (평생 연금 이렇게 해서 먹지~~)
형식이 : 이거 너 아는애야?
지인 : 아니 친구에 친구소개로 괜찮다고해서 들었어..
형식이 : 그러니까 이런쓰레기를 설계를 해왔지..
그렇게 해서 첫달에 실적을 엄청나게 올렸답니다.
첫 달 지나고 월급날...
첫달보험 수당으로 1600만 원을 받았답니다.
수당으로~
1600을 받아서 이 친구가 간곳은 어디 겠습니까?
무엇을 했겠습니까 ?
한달만에 간 곳이 강원랜드에요~..

이 어린 중생이...
하필 강원랜드 였답니다..
수당 받은 다음날 출발~
2016년 그게 5월이였답니다.
2015년 5월에 마카오가서 대박치고
2016년 5월에 1년 만에 간게..
그것도! 차 가지고도 안가요 리무진을 부릅니다..

25만원 주고..
직업이 자유롭잖아요
회사 출근을 안해도되요..
1,600 가지고 가서 어떻게 됐을것 같습니까??
죽습니다..
강원랜드에서 죽기시작해요..
먹는 날도 있고, 죽는 날도 있고,
하루가 지나, 이틀이 지나, 일주일이 지나,
회사에는 영업 하러 간다하고, 출근도 안하나봐요
열흘이 다됐어요..
이미 다 죽었지..! 1600만원..
또 땡길 수 있는 건 싹다 땡겨서 죽고..
마지막으로 해서는 안 될 짓을 또 합니다.

쪽팔린거.. 그 쪽팔린게 뭐냐? 콤프 깡..
콤프 깡 까지 해서 싸악~다 죽습니다.
배팅이 좋으니까 콤프도 많이 올라가고,
이렇게 해서 죽고, 저렇게 해서 죽고,
땡겨서 죽고...뭐 이렇게
다 죽어요.
이제 자괴감이 들기 시작하죠..
자존감은 바닥을 향하고
마누라는 도망가고 이미
도망갔어요
돈이 죽으니 나도 죽자는 생각이듭니다
야 돈도 죽었으니 이제 더이상
갈 때도 없고 그 병신 같은 삶...
왜 왜??? 이렇게 된 거야 갑자기 내 인생이..
그러면서 있는 너무 비참하고 비통해진거예요.
형식이 : (아~ 나 같은게 살아서 뭐하냐!!
그냥 버러지 인생 뒤져버리자
이 병신아 죽자!)
(이렇게 욱!!해서 가는 애들 많거든요..)
그리고 이제 문자를 한통 보냅니다.
누구한테? 아버지한테 ..
정말 정상적인 아버지고 평범한 아버지이고..
부잣집은 아니니까...
형식이 : 문자 (아버지 건강하십시오..죄송합니다.!)
딱 문자를 보냅니다.
그러면은.. 형식이 이 새끼가
도박 하는거 다 알고, 회사 잘리고
며느리는 도망가고,징징거리고,
코빼기도 안보이고, 거짓말을 여기
저기 한 두 군데 했겠어요?
이렇게 아버지도 와닿는게 있었겠지요.
형식이는 차를 가지고 경기도 양평으로 갑니다.
소주 2병에 번개탄 한개 그리고 연탄 하나 싣고 갑니다.

이제 모든게 도박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모든게 쭉~무너지잖아요~? 그러면서 무기력증이 생겨요.
오링되고 나면 우울감에 오고..
세상 살이가 아무것도 재미도 없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예요~
(내가 살아서 뭐 하지!)
그런데 그런 애들한테 또 50만원 100만원
쥐어주면 눈이 반짝 반짝 하거든요.
이게 사실이에요.
더이상 돈이 생길때도 없고 나올때도 없으니까
세상 살이가 무의미하다.. 죽어버리자..
이런 한적한 길에 차를 세워 놓고..
소주를 한 병을 까서 원샷을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서른 일곱,여덟밖에 안먹었을 때고
아이도 있는데 누가 죽고 싶겠어요..
그냥 잘 살고 싶.지.요.
도박도 잘 되고, 회사도 잘 다니고, 돈도벌고,
행복하게 누구나 다 살고 싶지요.
근데 너무 괴로운 거야
여린 마음에 그냥 번개탄에 불을 못 붙이고
주량도 약해!
라이타도 켜야하는데 손에 힘이 안가는 거야!!
번개탄에 펴고 술먹고 뻗어 있으면
염라대왕 앞에 가 있을텐데..
불이 안 붙더랍니다
그래서 술기운을 빌린 거거든요.
차마 번개탄 못 붙이고 취했잖아요..
형식이 : (병신아! 아 아우 병신아!!
내 인생 어떻게 해야되냐!!)
진짜 너무 난감하더래요..
눈을 감아요..
그리고 다시 용기를 냅니다.
번개탄에 불을 붙였을까요?
(똑!똑!)
누군가 차 유리창을 두드립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유리창을 똑똑똑!! 두드리는데..
딱 봤더니 모자를 쓰고 있어..

형식이 아버지가 119 신고를 합니다.
우리 아들 문자 이렇게 보내고,
지금 너무 너무 힘든 상황인데..
우리 아들이 자살할 것 같으니까 찾아 달라고,
차 번호는 8611이고 전화번호는 이거이거 입니다.
112에 신고를합니다.
119가 경찰의 수사 협조를합니다.
그러면 위치추적을 바로 할수가 있거든요.
친부모가 하면 그렇게 해줘요~
위치 추적 들어가고 지금 휴대폰이
시그널이 이쪽으로 왔고 여기서 잡혀서
여기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으니 기다리십시오.
저희가 출동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렇게서 연계가 돼서 경찰 출동을 해서
경찰 : 형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해서 죽을 마음이 조금 들었는데..
실행에 못 옮기고..
술 깬 다음에 집으로 돌아갔지요.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집안에 이런애들 하나 있으면 온집안이 풍비박산이 납니다.
진짜 풍비박산이나요..
부모님들 퇴직금이니, 노후 자금으로 설계해 놓은거,모아놓은거,
자식 새끼들 밑구멍에 한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그래서 빨리 버려야 되요 내 새끼..
왜?? 내가 살아야 되니까~
아버지가 물어봅니다.
아버지 : 형식아~ 너 도대체 빚이 얼마냐?
도대체 빛이 얼마야?
아빠가 더 이상 돈도 없고..
퇴직금이랑 뭐랑 노후 자금으로 만들어 놓은거,
아빠가 마지막으로 니 빛 갚아줄 테니까..
도박 끊고 마지막으로 열심히 좀 살아봐라..
아빠 부탁이다.
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펑펑 울었답니다.
형식이 : 아버지 죄송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형식이도 정말 끊고 싶었다고해요.
정말 끊고 싶고 정상적인 삶, 정상인의 삶,
도박을 모르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고해요.
그래서 아버지하고 아버지 손을 잡고 강원랜드 갑니다.
아버지 손을 잡고 강원랜드로 가서
가족 출입 정지를 시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소개해주는 도박 치료 센터를 가요
형식이가 중증이고 배팅 내역도 있고,
미국에도 갔다 온 내역도 있고,
잔잔발이들은 이렇게 안 하는데..
중증도 이런거를 체크를 해서 애가 얼마나 중독이 심한가
이런걸 다 체크을 하나봐요.

거기에서 경기도 이천에 성 안드레야 정신병원을
소개 받고.. 그리고 그 곳에 입원을 하고,
그곳에 프로그램이 도박중독 치료 프로그램이고,
(거기에서 치료를 받으시면 비용이
600만원 정도 되는데..
그 비용을 한국 도박중독 치료센터 에서
전액지원 해 드립니다.)
라고..
아무나 지원해 주는 건 아니겠죠
중증환자들.. 정말 얘는 심각하다..
주님곁으로 가야 되고..
아버지가 다 얘기 했겠죠!
번개탄 피우고 이래서 갚아줘다고..
600만원 정도된답니다. 그 비용이..
개꿀이죠 개꿀!
그래서 머리를 삭발을 합니다.
머리를 삭발을 빡빡깎고

스스로가 도박 중독 치료를 하기위해서
정신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입원을 했어요, 스스로, 셀프로
그런데말입니다..
정신병원의 도박을 끊으려고 들어갔자나요?
도박을 끊으러 들어갔는데, 병원에서 다른 걸 끊어 버렸어요~!
아킬레스건? 손가락? 혓바닥? 뭘 끊어 버렸을까요??
무엇을 끊었을거 같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