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든지 말든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윤아가..
지명도 있고, 일반도 있고, 뭐도 있고
그러니까 매일 매일 하루 하루가 바빠요..
그러다가 예약 장부를 확인을 했는데..
그 사람이 온거예요.. 도. 박. 꾼!
윤아를 지명을 하고 왔어요!
윤아 : 저번에 뒤도 안 돌아다보고 가고
나 싫어하는 줄 알았지~
웬일이에요~?날 다 찾고.. 흥!
삐진듯이 앙탈을 부린 거죠. 퉁명스럽게..
도박꾼 : 내가 그랬다구..? 아니~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뒤돌아 보면 너의 씩~ 웃는 모습에
오빠가 정들거 같아서 그래~
도박꾼 : 그래서 내 딴에는 비장한 마음으로
말목을 치는 심정으로 돌아서서 간 거야!!!
윤아 : 에라이~ 아따 아저씨들 거짓말은 잘해요~~~
윤아 : 일로와 오빠. 나한테 혼 좀 나야 되겠어!~
그리고 이제 들어와 누워 있는데,
엉덩이를 손으로 찰싹하고 때립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윤아는 기다리고
있어요.. 누구를? 도. 박. 꾼을..
저녁만 먹고 나면 예약 장부를 확인을 하는 거예요.
우리 도박꾼 오빠 안 오나? 도박꾼 오빠 안오나?
밤 늦게까지 그 사람 닉네임이. .
도박꾼이가 안 보이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런데 예약을 안 했더라도, 새벽되면 도박꾼 오빠가 옵니다..
여지없이 윤아를 찾아와요..
이게 업소녀와의 이런 만남이 이렇게 이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마사지 없이 1시간 동안
윤아의 품에 안겨 있었어요~ 옷을 입습니다.
윤아 : 아니 오빠! 오빠는 왜 내 연락처 안 물어봐!!
다른 사람도 한 번 오면 연락처 물어보고
그런 사람들도 엄청 많은데~~~
오빠 왜! 내 전화번호 안 물어봐?
도박꾼 : 아니 어차피 여기 오면~ 너 있고, 네 얼굴 보는데
연락처 알필요 있겠어!
윤아 : 아~그러셨구나~~ 나한텐 관심이 없으셨네~~
알겠어요. 안가르쳐 드릴게요..
예!! 나중에 또 오세요~ 손님..
고객님 안녕히 가세요~~~
이런거죠...
윤아 : 알았어. 남들은 명함도 주고 그러는데
왜! 명함도 없어! 명함 하나 줘~~
도박꾼 : 윤아야! 도박꾼이 명함이 어딨냐!
연락처 적어 줄테니까 메모지 하나 줘 봐~
아니다! 아니다! 여기다 적으면 되겠다.
이제 지갑을 열고, 명함을 하나씩 이렇게 봅니다.
그랬더니 연락처를 적은 명함을 받았는데..
도박꾼 오빠가 윤아랑 눈을 안 마주치는 거예요.
세상의 모든 꿈과 야망을 놔 버린듯한 그런 눈에..
뭔가 좀 파도가 이렇게.. 공허함이 묻어 있었던거예요
윤아는 또 도박꾼이가 지적이고 좀 우수의 차있고 그러니까..
손님인데도 정이 가고 마음이갔어요.
그런 모습이 좀 처량하기도 하고,
우리 오빠 가엾어~~그러면서 마음 아파합니다.
커튼 이렇게 걷고 나가는데 뒤에 가서..
백허그를 꼭~~ 진짜로 마음과 마음으로
안아줍니다..
한참동안 그 자세에서 가만히서 있다가
도박꾼 오빠가 양팔을 양쪽으로 내리더니..
그냥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 나갑니다.
남자가 남기고 간 황량한 가을바람이
윤아의 온몸을 휘감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가을은 윤아의 곁에 성큼다가와 있었고......
여대생이 되고 싶은 윤아가 시골에서 올라와서
여대생 마사지, 유사 성행위를 하는 마사지에 취직을 해서
우연치 않게 도박꾼을 만난거예요.
근데 이 노름꾼이 자기 외삼촌이랑 좀 비슷해~
곱상하고 갸름하게 생겨서
나이는 가늠할 수 없지만,
뭔가 눈빛이 공허하고
떠나는 뒷모습도 쓸쓸해 보이고 허탈해 보이고. .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측은지심을 유발하는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 남자가 남기고 간 가을바람이 윤아의 몸을
휘감고...
그렇게 힘겨운 한 주가 지나가고
금요일 오후가 됩니다.
금요일 밤이면 약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 쓸쓸하고 공허한 눈빛을 가진 그 사람이 찾아올걸알아..
하루 종일 마사지하고.. 뭐 주무르고..
흔들어 제끼고 이랬는데..
고단했던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기 전에 그런 느낌처럼..
손님이 왔어요.
손님을 받아야 되는데 낯선 손님..
처음 보는 사람이 예약도 없이 왔는데....
윤아를 지명한 거예요!!
방으로 싹 들어갔어요.
키도 크고 몸이 딴딴해 보이는 거예요..
얼굴도 잘생겼어! 손님이..
웬만한 여자애도 그냥 홀딱 빠지게 생긴거야
침대에서... 담배를 쫙 피면서...
반달 : 뭐야! 니가 윤아냐?
야.. 네가 그렇게 잘한다면서..?
이리와봐! 이리와!
목소리나 이런게 약간 명령조로 별로 안좋은 거예요.
그러면서 피던 담배를 바닥에다 확 던져서
슬리퍼로 꺼버리더니...
윤아의 손목을 잡아 끌어 당기는거에요.
윤아 : 손님 이러시면 안 돼요!
거기 엎드리세요!
제가 마사지 해드릴게요~
외모만 보고 남자답게 잘생겼네 이랬는데..
이렇게 거칠고, 양아치 처럼 행동을하고,
팔 잡아 끌고, 담배 바닥에 비벼 꺼 버리고,
말도 무겁게 쫙 내려 깔고..
사람이 원래 이렇게... 생긴 거랑 다르구나!!
반달 : 야!! 마사지는 무슨~ 이리 오라니까?
일루와봐!!
그러더니 침대에 윤아를 눕히고 양손을 꽉 쥐고
위에 올라타 버립니다..
반달 : 생각보다 훨씬 귀여운데~ 어! 좋아~~~
입술이 다가오고, 한 손은 팔목 잡고 있고,
입술로 다가오면서 손으로 한쪽가슴을 또 막 주무르는 거예요..
마약을 했나 이 새끼가!
눈이 그냥 막 반짝 반짝 빛나는 거예요.
음흉하게...
존내 무섭고,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 오르는 거예요..
몇 달 일했는데 이런일이 처음이에요.
윤아가 소리를 질러버립니다.
윤아 : 아~~ 실장님!! 실장님!!
반달 : 이런 쌍년을 봤나!!
실장님을 두번 부르니까..
귓방망이 쳐버린 거예요 윤아를~~
반달 : 야이! 썅년! 조용히 안해 미친년이..
내가 누군지 알아! 확! 그냥..
윤아는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