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맞은 시골소녀의 꿈 (3화)

실장이 온 거예요. 

잭팟맞은 시골소녀의 꿈 (3화)

실장 : 손님! 무슨 일이시죠?

반달 : 뭐야 ! 이 씹새발이~ 뭐야..이 새끼야! 너는

   안가?.. 나가 이씨~

   확 다 싸그리 엎어분다..

   장사하기 싫어?

실장 : 손님 여기 그런 곳이 아닙니다.

           그만 나오세요~


얘도 이제 대딸방 실장 정도 할 거 같으면 

뒤에 애들이 또 있었겠지요..

돈 상납하고 이런 애들이 있겠죠..


실장 : 손님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나오시죠~

       

왠만하면 돈 안 돌려주잖아요~

그래도 돈 바로 돌려준다는데..


반달 : 야이! 개새끼야~~

   누가 너한테 환불 받겠대? 나가! 안 나가!

   야! 한 시간 동안 저 년은 내 거야~

   알았어? 확~~마..다 쓸어버려?


둘이서 대치를 합니다.

그때 윤아가 잽싸게 도망을칩니다. 

침대에서 벗어나서 존내 도망에 갔어요.

한대맞은게 아프고.. 이 아픔보다 더 큰 수치스러움..

분노로 심장이.. 이제 막 벌컥 벌컥 하는거예요.

대기실에 얼굴이 빨개져서 들어갔는데

언니들이.. 


언니들 :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윤아야!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어떤새끼야? 미친 거 아니야?

   왜 저래 무슨일이야?) 

잭팟맞은 시골소녀의 꿈 (3화)
 (호들갑을떱니다)


윤아 : 아니 괜찮아요~~ 언니 


그러고는 이제 안되겠다 싶어서

가게 밖으로 도망을 갑니다.

날씨는 흐리고...

땅거미도 일찍 쫙 내려앉고...


가끔 스트레스 풀러 언니들하고 갔던 

노래방에 가서 노래는 안하고  

잭팟맞은 시골소녀의 꿈 (3화)

음악만 계속 연속으로 계속 틀어놓고는

쪼그리고 앉아 있었어요.

그 간주가 계속 흐르고있는데.. 

계속 눈물이 뚝뚝뚝뚝뚝뚝......

떨어지는 거야.

계속 이렇게 닦는데..

닦아도 닦아도  계속 눈물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거야~


여태까지 스페셜 해주는 동안 남자 손님들이

좀 더 요구하기도 하고,

또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고,

(오빠가 좀 더 줄게~ 얼마 30, 50 되겠어!)

돈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내가 누군데.. 넌 뭐.. 오빠랑 사귀기만하면 야 !너 끝나는 거야~~)

빽도 사주고, 돈도 한 달에 얼마씩 서포트 해주고, 

이런 별의별 야비한 새끼들도 많이 겪어 봤는데..


처음부터 이 새끼처럼 힘으로 딱 와서는

눕혀서 막 주무르고 귓방망이 때리는 애는 

처음이었던거예요..


그 살기 어린 눈빛이...

그냥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 정도로

온몸이 막 사시나무 떨듯이 떨리고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수치심도 느껴지고..


닦아도 닦아도 눈물이...

서러움의 눈물이 계속 흐르는 거예요.


좀 있다 전화가 옵니다. 


실장 : 윤아야! 그 새끼 다 처리해서 보냈으니까

   겁먹지 말고 가게 들어와 !!

윤아 : 실장님. 그냥 오늘은 쉴래요..

   저 못들어갈 것 같아요!!

실장 : 아.. 그래 그래 알았다~~

실장 : 그래. 잘 추스리고 여기 일 걱정 안 해도 돼!!

윤아 : 알겠어요.


 그리고 지갑을 이제 꺼내서 뒤적 뒤적 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꾼이 주고 간 명함을 이렇게 꺼냅니다.

 그 뒤에 딱 봤더니...

 오빠 이름이.. 전화번호랑 써있는 거였어요.


할까! 말까! 할까! 말까!

하다가 그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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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이 꾼... 도박꾼이  전화를 받지를 안는거예요..

윤아 : (그럼 그렇지.. 우리 가게 오는 놈이.. 

   도박꾼인데 뭐~ 인연은 여기까진가 보다.)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곤 거리를 또 방황하고 다닙니다. 

거리를 방황하고 다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려요..


도박꾼 : 아이고~ 이게 누구신가???

   우리 에이스 윤아가 어쩐 일이야!! 일 안해?

윤아 : 뭐야!  전화도 안 받고~~

도박꾼 : 아이고~~ 우리 이쁜이 삐졌구나~~

   아! 오빠 지금 게임 중이었어.

   그래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어~~        

도박꾼 : 그리고 테이블에서 전화 받으면

   너보다 더 어린.. 꼬맹이 어린 여자 딜러 있거든..

   얘네가 뭐라 그래요~~

도박꾼 : 근데! 이 시간에 어쩐 일이야 ?

   아 이거 나 여태 계속 게임 안되서 

   빨리고 있었는데..

   우리 윤아 목소리 들으니까.. 

   그냥 막~~ 한 건 할 거 같은데..


 (윤아 속도 모르고) 즐거워합니다. 도박꾼이..


윤아 : 아저씨! 게임 끝나려면 아직 멀었어요?

   지금 잠깐 볼 수 있어요?

도박꾼 : 갑자기?

   꼭 지금 봐야 돼? 내일 저녁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아! 많이 잃어서 본전 찾고 가야 되는데..

   왜? 무슨 일이야~ 왜 왜 왜 왜그래?

윤아 : 아저씨! 지금 카지노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지금 올거면 오고,  말거면 말고,

   지금 당장. 가게앞에 와서 전화해요. 

   아니면은 가게 블랙 먹이고, 

   아저씨랑 나랑도 끝이야!!!!!  끝~


그러곤 전화 뚝 끊어 버립니다..

윤아 : (내가 왜 그랬지!!)  

알 수 없는 서글픔이 쫙 밀려오는 거죠..

 

윤아 : (왜 저놈이 생각났지?)

윤아 : (왜 저 사람이 보고 싶지?)

괜히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한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자존심도 상했답니다.


날라왔어요~꾼이.. 결국 날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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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이제 근처 술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소주 두어 잔만 마시면 윤아가 취하는데..

벌써 반 병을 제낀 거예요..

이렇게 계속 슬프게.. 말도 없이 술만 마시니까

물어본 거예요.

 

도박꾼 : 아이고 우리 애기씨 많이 힘들어 보이네..

   왜 오늘 뭐 힘든 일이 있었어? 

윤아 : 아니에요~ 일은 무슨.. 그냥..

   오늘 쉬는 날이라 아저씨랑 술 한잔하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아저씨 보면 자꾸 우리 삼촌 생각도 나고

   그래서요~~

도박꾼 : 윤아야!  근데 이제 술은 다 된 거 같은데 

   그만 가자! 

윤아 : 아유 가기는 어딜 간다 그래요 ~

   이거 다 마시고 갈 거예요~

   너나 가세요 갈 거면~~

        

기어이 한잔 더 마십니다.


그랬더니 이제 웩!! 웩!!  하는 거죠!!

휘청거리면서 일어났어요.

소주 한 병도 안 마시고~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이미취했어 윤아는..)


윤아 : 아저씨! 나 내 방에다 데려다줘요 ~

   여기서 가까우니까 나 이제 방에 가서 잘 거야.

   힘들어 죽겠어 !

   그리고 미안해요 미안해!

   괜히 불러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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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가 이제 비틀 비틀 하는데 어떻게 해요.

손을 잡고 부축을 해줬지.. 

어찌어찌 윤아방을 찾은 거예요..

집을 찾았어. 방에 갔어요..

윤아가 갑자기..


윤아 : 아저씨 자고 가요~

   술 마셔서 운전하기도 힘들잖아요..


도박꾼이 이부 자리를 펴줍니다.

그리고 윤아를 눕혀요..


이런 씨부럴~~ 어린애가 자고 가란다고 

낼름 자고 갈수도 없고...


(이거 플이냐! 뱅이냐! 뱅이냐!플이냐 오링 배팅 들어가야

되는데 플가야 되나! 뱅가야 되나!)


도박꾼은 게임할 생각만하며..이제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윤아가 한마디를 합니다.


윤아 : 아~ 아저씨! 나 오늘 무섭단 말이야.

   나! 오늘 너무 무서웠어.. 


윤아가 울먹 울먹하니까..

윤아가 덮고 있는 이불 속으로 몸이 쏙 들어갑니다.


(몽롱한 기운에 사로잡혀 있던 윤아가

저항 없이 그 사람을 받아들였고..

벌겋게 달아오른 윤아의 몸 위로 그 남자의 열기가

스며들었다..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가

그들이 뿜어내는 거친 숨소리에

묻히고 있었다...) (소설의 한구절입니다.)


이렇게 이날은  이제 밋밋하게 끝납니다.


어느 날 새벽...

아직 예약 손님이 두명 정도 남았는데.. 

윤아는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고 가게를 나왔어요.


우리 꾼이 오빠가 윤아방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윤아에게 문자를 보낸겁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는데,

발걸음이 붕붕붕 나는 거야~~


뜨거웠던 그날 밤 이후로 그 꾼이 오빠는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윤아방을 찾아 준 거예요.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 행복했데요..


윤아가 순진하지요..

방에 도착한 윤아는 애정이 듬뿍 담아 


윤아 : 오빠 저 왔어요~ 서방님 ~~!


그러면서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요~

오빠가 뒤돌아서 꼭 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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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꾼 : 왔어~ 힘들었지?


이게 뭐야~~

돈만 안 뺏었지.. 기둥서방이잖아요.


그런데 꾼이가 말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알수없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대요..

눈빛이..


윤아 : (아니! 오빠는 내가 옆에 있는데도 왜 이렇게

   매일 쓸쓸하고 허탈하고 공허해 보이지? )


이렇게 서운함이 느껴졌던 거예요~

정을 준 거지요.

그래서 한마디 합니다. 


윤아 : 오빠 이번 주에 나도 강원랜드 데리고가..

   나도 가서 바람 쐬고 싶어!


도박꾼 : 안돼!! 원수의 자식한테 카지노 알려주라 그랬어!

   인간을 파멸시키고, 지옥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카지노야~ 

도박꾼 : 놀이공원인 줄 아냐!

   어린이 대공원인 줄 알아?

   서울랜든 줄 알아? 강원랜드라고?

   서울랜드가 아니라 안 돼!!!!


윤아 : 하! 아니 그러면서 자기는 왜 매주 간대~

   나도 카지노 가보고 싶다고~

   그럼 월미도라도 데리고 가든가 ..

   자기는 맨날 가면서, 나는 왜 안 데리고 가는데~ 

윤아 : 아~ 심심해.. 심심해 ..

   오빠가 랜드 가지 말고 

   나랑 월미도나 서울랜드 가면 되겠네 ~~~


도박꾼 : 윤아야~ 오빠는 카지노를 정말 좋아하는데.. 

   누가 나를 통해서 카지노를 알게 되는 건

   정말 원치 않아!!

   오빠가 좋아하는 윤아이기 때문에 더 더욱 안 된다는거야~

   안돼! 이 녀석아!!

 

윤아가 억지를 부리서.. 

이기고 싶을 때 공격하는 맨트가


 윤아 : 아저씨! 아~예예~~

    아이고 혼자 그렇게 잘 노십시오.

    예~예~예!  


 이런 거예요..

 꾼이 조용히 눈을 감더니, 한숨을 푹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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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며칠 후에 윤아는 꾼이 팔짱을 끼고

 강원랜드 객장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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