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산업의 음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엔 원정 도박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국내 폭력조직이,
이젠 동남아시아 카지노를 거점으로 온라인 스캠·보이스피싱·불법 도박 중계까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범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는 한국 조직폭력배와 중국계 삼합회가 결탁한 형태의 카지노 사업이 성행 중이다.
이들은 정식 카지노 면허를 확보한 뒤, 내부 일부 층을 불법 온라인 도박과 스캠센터로 개조한다. 겉으로는 ‘카지노 리조트’,
실상은 ‘사기 복합단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젊은 세대인 이른바 MZ 조폭들이 기존 조폭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화된 범죄 모델’에 뛰어들며
동남아 카지노가 새로운 범죄의 허브로 떠올랐다.
이들은 SNS·텔레그램 등을 통해 한국 청년을 “해외 고수익 일자리”로 속여 유인하고,
카지노 콤파운드 안에서 스캠·불법 환전·대포통장 중개 업무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국내 경찰 관계자는 “과거 구세대 조폭이 카지노 원정도박으로 돈을 벌었다면,
지금의 MZ 조폭은 카지노를 발판 삼아 온라인 범죄로 진화했다”며
“현지 중국계 범죄조직과의 연계가 확대되면서 한국인 납치나 감금 사건까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해외 범죄’가 아니라,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초국경 자금·인력 네트워크라고 지적한다.
국제사법공조와 자금추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범죄학 전문가는 “카지노는 단순한 도박장이 아니라, 불법 자금 세탁과 인신매매,
사이버 사기의 거점이 되고 있다”며 “이 구조를 끊어내지 못하면 국내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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