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맡겼잖아~
대근이 : 아버지 차 맡겼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차를 찾습니다.
서울로~ 같이 집으로 갔어요.
집에 도착했더니.. 어머니도 살아계셨는데
어머니가 아들 얼굴 딱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혼절을 해버립니다.
그냥 쓰러져..
이게 사람의 몰골이 아니고..
내 아들이 아닌거야~
아버지랑 며느리가 귀신을 데리고 온 거예요.
그 중에 이 집에 딱 대 있는 사람 하나 있네..
형이 하나 있었어요.
저 개새끼 죽여버려야 된다고, 식칼 가지고 와서
저 손모가지 잘라버려야 된다고,
식칼 찾으러 갑니다.
이번이 두 번째예요~
이번 일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쑥대밭이 된거에요.
장가 안 가고 벌어 놓은 돈 몇억이..
대근이 때문에 다 써버렸지..
아버지가 돈을 어디서 구했겠어!?
친구한테도 달라고 그러지..
아들한테도 달라고 그러지..
큰 아들한테 저거 살려야 되지 않겠냐며..
이렇게 해서..
아버지가 큰 아들한테 부탁해서 사람만들어 놨더니..
저 개새끼가 또 저렇게 해서 온거야..
싹~ 다 헤쳐 먹고..
이 사태를 어쩝니까!!
뭐 집안이 난리 나는거지요~
저 개새끼 죽여버려야 된다고..
아버지도 그만하시라고..
목을따던, 손목을 따버리든지 해야 된다고..
대근이 아들이 많이 컸어요~ 그 사이에
밖에 서서 찍 소리도 않고..
눈물만 뚝,뚝,뚝 흘리고있습니다.
상상을 해보세요..
아버지는 사북에서 눈물 뚝뚝 흘리시고,
어머니는 쓰러지시고,
형은 동생을 보더니 식칼 찾으러가..
아들 하나 있는 거 밖에서 집안에 무슨 일이있나
그러면서 말도 못하고 눈물 줄줄~ 흘리고 있어 ...
여기에서 결심을 다시 합니다.
입술을 깨물고..
(혀를 깨물지.. 겨우 입술정도 깨물고는..)
내 다시는 내 죽어도..
카지노를 안 하겠다라고 굳게 결심을 합니다.
스스로 딸딸이를 치는 거죠!
난 도박 중독자가 아니야..
나 정말 모든걸 빨리 끝내고 싶었어..
걸려 있던 대가리! 옛날에 잘 살았을 때 내모습!
그때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고..
그 길이 일도 맞았지만! 여기에서 카지노에서
죽은 돈은 카지노에서 찾고 싶었어..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으로 살아보려고
나 그래서 카지노를 간 거야..
(개소리거든요~중독돼서 간 거예요~
믿으면 안돼요~! 이런 거.. 다 개소리입니다.)
그런 방법을 택했던 잘못인 거지!
나 도박이 좋아서 한게 아니야~
스스로한테 변명을 합니다.
한 달 넘게 무단 결근을 했잖아요~
회사는 자동 빵으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잘 된 거지..
아 이 새끼 월급은 싼데 인센티브가 높으니까
여기 좀 거슬리는데.. 잘 됐네 요거~
한 달 무단 결근..날려!!!
대근이가 가진 것만 날렸으면 그나마 해결책이 보였는데
카드 빚, 채무, 뭐 이런게 막막하게 또 오는 거죠!
그래도 대근이가 착하니까 도와주려는
사람들 때문에 신용불량까지는 안 가고
다시 시작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한 2주 정도 정말 많이 방황했데요.
2주간.. 안잡히지요~ 마음이..
그 꼴을 보고 마음이 그새 추스려지는 거는
인간이 아니지..
추스려질 인간 같으면 거기까지
망가지지도 않았어요.
얍삽이들은 거기까지 가질 않아~
방황을 해야죠 인간이니까..
절망감, 무기력증, 자괴감
다시는 시작할 수가 없을 것 같더래요..
하루 종일 집에 처박혀서는 아무 전화도 안받습니다.
(이런 경우가 많아요
골방에 불 다 끄고 있으면 엄마가
컵라면하고 담배하고 물만 넣어주는거예요.
그러면은 담배만 피고,
물 마시고 컵라면 하나 먹고..
컵라면 하루에 한 개 먹어!
밖에 안 나와.. 세상이 무섭고,
이 모든 걸 다 지우고 싶고..
이게 정말 제발 이게 꿈이었으면 이랬는데..
눈뜨면 현실이죠!
돌아 보니까 담배 수북하지
컵라면 재떨이고
이렇게 다 이게 꿈이었으면..
꼬집어도 아프고,
눈물이 또 줄 흐릅니다.
귓가에 눈물이 흐르다 들어가요.
아 왜 이길로 왔을까??
돌아갈 힘도 없어..
넘지도 못해.. 내가 왜 이 길로 왔을까
이렇게 되는 거예요..)
다시 직장에 와이프가 나가기 시작합니다.
밤에 들어오면 와이프가
대근이 눈치를 보는 거예요.
주객이 전도됐지
왜 와이프가 사고 뭉치에 눈치를 봐야 되는거야~
정말 천사 같은 여자를 데리고 사는 거예요~
그게 대근이의 복이죠!
그러면 와이프가 대근이 모르게
지갑에 몇십만원 넣어 두고가요
와이프 : 여보! 가끔 바람이라도 쐬고 오세요
와이프한테 이제 마음속으로..
(야 이놈의 마누라 나 아니었으면 호강하면서 살 텐데
서방 하나 잘못 만나서 진짜 고생 고생 개고생하는구나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제 그게 와 닿는 거예요.
그렇게 마음을 추스리면서 회사를 알아봅니다.
나이가 관건인데... 나이 40 정도됐어요.
이 정도 경력이면 어렵지 않아..
자본금 100억짜리 외국계 it회사 부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제 3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게 모든게 다 가족의 사랑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때서부터 죽자 사자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일만했답니다.
월급 받으면 10만원 재끼고 엄마 싹~ 드리고,
가족 생활비는 와이프 봉급으로 충분했고,
엄마는 계속 빚 정리해 나가고,
이렇게 2년 3년 개처럼 앞만 보고.. 정말 앞만보고,
돈 10만원 용돈 받아서 이걸로 살아가면서..
빚이 정리가 다 돼 갑니다.
직급도 부장에서 이사가 됩니다.
비록 간신히..
빚쟁이, 신용불량, 탈피했을 뿐이지 삶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돈이 모인 것도 아니에요.
그냥 대가리만 털었어요.
근데 너무 마음이 편하고 이 생활이
너무 행복해지는거에요.
개처럼 일하는 생활이요~
정말로 완전히 그냥 수도승적인 삶을 산 건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샛길로 빠지고,
여자 만나고, 룸싸롱 가고, 숨쉴만하니까
다시 생각나고.. 이러진 않았데요.
대신 직장 동료들하고 친구들...
버리지 않은 대학 동창들 친구들 만나서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 마시는게
유일한 탈선이였답니다.
진짜 새 사람으로태어난 거예요.
대근이에 화려한 전력을 아는 대학 동창
친구들은 술 마실 때 호프집에서 만날 때마다
친구들 : 야! 그래서 대근아 어떻게 됐어?
야! 진짜로 2천만원 5천만원..
5천만원 배팅을 한 번에 했다고
야 진짜야!! 마닐라에서?
그냥 계속 물어보는 거예요~
그런 경험 후에 다시 완전히 나락으로 갔다가
다시 살아왔잖아요?
이사로서..
친구들이 박수처 줍니다.
친구들 : 정말로 정말로 대단하다.
친구들 : 내 친구 쪽팔리지 않다.
그렇게해서..
연봉이 다시 억대 연봉이 됩니다.
그렇게 연봉하고 비례해서 스트레스도 올라가는데
이 재계약 실적에 스트레스 심해지고,
궤양이 생기고,
목이 안 돌아가고 하다가..
스트레스.. 이런 압박감..
참!! 이게 목이 안 돌아가고 굳어가..
스트레스 때문에..
다 제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몸이 안 좋아지게돼..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에..
친한 친구가 동업을 하자고 그럽니다.
동업을..
친구 : 일단 1억짜리 법인으로 일을 시작하자~
나름대로 사업성을 검토를 해봤는데..
승산이 있어!
그래서..
그 회사생활.. 이사라는 직급이..
하루 하루 스트레스가 너무 크더라는거에요.
이사였던 직급을 던져버리고..
조금만 사무실 하나 얻어서 사업을 시작을 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니까 투자금이 딱 회수가 돼~
월급쟁이! 따박 따박 받았을때 보다는 못하지만,
수입이 어느 정도 올라가기 시작해..
업종을 다양화 하면서 본격적으로 일을
벌려서 1년 후에 증자도 하고,
투자를 받아서 다른 회사를 인수을 한거야!
회사 두 개를 운영하는 대표가 됀거지..
그 잠깐 사이에.. 비록 크지는 않지만
자본금 5억짜리 하나! 10억짜리 하나..
회사는 잘 나가고..
직원을 1년에 70명으로 늘립니다.
처음 시작할 때 5명이었는데.
막 타오르는 불에다 휘발유 끼얹는 것처럼
그냥 인생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거야..
이제서야! 지금! 드디어..
드디어 400억 정도 되는 프로젝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인맥.. 적당한 기름칠..
이러면 성공할 것 같더래요.
400억짜리 프로젝트를 대근이가
다 먹는 건 아니겠지요.
기름칠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읍니다
여태까지 이제 축적해 놓은 자금,
친한 친구들, 인맥들, 투자 받고 이사들 상의해서
회사 다른 자금도 유용을 하고 수억을 모았어요.
수억을 모아서 기름칠을 하기 시작한거지요.
승부수를 던진 거지..
400억짜린데..
몇억은 기름칠을 해야되는데..
이제 기름칠을 여기 저기..
여기 저기서 땡겨서 하는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